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가 외제차 3개 차량을 대상으로 전ㆍ후면 저속충돌시험을 한 결과 차량가격대비 수리비 비율은 평균 32.3%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국산차의 차량 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은 대부분 10% 미만이었다.
모델별로 벤츠 C200이 1천677만원의 수리비가 나왔고 혼다 어코드 3.5가 1천394만원,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가 826만원 순이었다.
차량가격 대비 수리비 비율은 벤츠 C200이 36.3%로 가장 높고, 혼다 어코드 33.8%, 폭스바겐 골프 25%였다.
수리비 중 부품비는 벤츠 C200이 1천278만원(76.2%)으로 가장 높고, 폭스바겐 골프가 26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벤츠 C200은 범퍼와 프런트 패널 사이에 충분한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충돌 시 라디에이터, 에어컨 콘덴서까지 손상 범위가 확대됐으며, 평가 대상 외제차 중 상대적으로 높은 부품 가격으로 전, 후면 수리비가 가장 비쌌다.
보험개발원은 "외제차 수리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부품 가격의 적정화, 우량 대체 부품 사용 활성화, 수리기술 정보의 공유 등 외제차 수리비에 대한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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