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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휴대용 부탄가스, 다용도실서 저절로 가스 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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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휴대용 부탄가스, 다용도실서 저절로 가스 뿜어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3.08.08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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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에 사는 조 모(여)씨는 최근 집안 가득한 가스 냄새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다용도실에서 가스 냄새가 나 도시가스 누출을 의심하며 안전점검까지 받은 조 씨. 아무 이상 없다는 전문가의 말과 달리 가스 냄새는 사라지지 않았다. 집안 곳곳을 살핀 뒤에야 가스 냄새의 출처를 확인할 수 있었다.

다용도실에 보관해 둔 휴대용 부탄가스 용기 밑바닥에서 가스가 새고 있었던 것. 압력밥솥 김빠질 때 나는 것과 같은 ‘치~이~익~’하는 소리와 함께 역한 가스 냄새가 진동했다. 혹시 가스가 터질까싶어 급하게 가족을 대피시키고 살펴보니 한 팩에 비닐로 쌓여있던 4개의 부탄가스 모두 가스 분출로 빈 용기가 돼 있었다. 구매 후 비닐도 뜯지 않은 채 다용도실에 보관 중이었고 열이나 충격을 가하지 않았는데도 가스가 샜다는 사실이 의아하면서도 걱정스러웠다.

휴가철을 맞아 휴대용 부탄가스 사용이 급증하면서 사고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탄가스 사용 시 주의사항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용하고 남거나 미개봉 부탄가스의  보관방법에 대해서는 제대로된 정보가 알려져 있기 때문.

휴대용 부탄가스의 잘못된 보관으로 인해 가스가 누출될 경우 그로 인한 2차 사고 발생 가능성이 크다. 가스가 샐 당시 주변에 화기가 있거나 가스가 새는 것을 모르고 사용한다면 더 큰 사고의 위험에 처 할수있다.

캠핑장 등에서 사용하는 경우 내부 열이 높아지는 차량 트렁크에 보관하는 경우도 많아 더욱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업체 관계자는 “휴대폰 부탄가스의 경우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필을 받은 제품이며 제품 판매 전 내부적으로 전수검사를 시행하기 때문에 제품 결함으로 인한 가스 누수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휴대용 부탄가스 보관 시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휴대용 부탄가스는 40℃ 이하의 습도가 적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반드시 캡을 막은 후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습도가 높은 곳에 보관할 경우 녹이 발생하기 쉬운데 이는 용기의 부식을 일으켜 가스 누출의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평소 다용도실이나 창고 등 동일한 장소에 보관해왔더라도 장마철에는 습도가 평소보다 높아 녹이 쉽게 발생하니 틈틈이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용기에 녹이 슬었다면 가스 누출이 없는지 확인한 후 가능한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만약의 사고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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