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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리비 3년 새 42% 증가… 사람 목숨 값보다 비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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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수리비 3년 새 42% 증가… 사람 목숨 값보다 비싸기도
  • 김종혁 기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13.10.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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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종혁 기자]최근 3년 간 교통사고 피해 외제차 수리비가 사망자 평균 지급 보험금보다 43번이나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외제차가 이 기간 크게 늘어 보험금 지급액도 42%나 증가했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새누리당) 의원이 보험개발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외제차 수리비가 총 8천27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5천842억 원 대비 42%, 2011년 6천739억 원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고가의 외제차가 최근 몇 년 새 크게 늘어난 것이 주요 원인이다.

실제 3년 간 수리비가 2억 원을 초과한 사고만 하더라도 8건, 1억 원이 넘는 사고도 59건에 달해 외제차 수리비 총액이 2조851억 원에 달했다.

이에 교통사고 피해 외제차 수리비가 2011년 기준 사고 사망자 평균 지급 보험금 1억300만 원보다 많이 나온 사례가 총 43건으로 집계됐다.

43건의 차 수리비는 총 69억1천300만원으로 1건당 평균 수리비는 1억6천만원을 기록했다. 사람 목숨 값보다 차 수리비가 훨씬 비쌌던 셈이다.

이노근 의원은 이에 대해 “과실상계 전 보험사에 청구한 수리비를 기준으로 산출한 만큼 실제 지급된 보험금은 이보다 적을 수도 있지만, 도로 위의 고급 외제차는 일반 국민에게 시한폭탄이나 마찬가지였다”며 “국토교통부가 수입차 부품가격과 공임 공개에 늑장 대응한 것이 터무니없는 외제차 수리비의 주된 원인인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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