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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필리핀 네슬레사와 연 350억 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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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필리핀 네슬레사와 연 350억 원 계약 체결
  • 이경주 기자 yesmankj@csnews.co.kr
  • 승인 2013.10.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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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원 대상이 국내 최초로 필리핀 전분당 시장에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상(대표 명형섭)은 30일 필리핀 리코 에퀴티즈사(Ricor Equities)와 합작기업인 ‘대상 리코 코퍼레이션(이하 대상 리코)를 설립해 필리핀 네슬레와 연간 5만여 톤의 물엿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11월부터 본격적인 공급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국내 기업 중 필리핀 전분당 시장에 진출한 것은 대상이 최초이며, 현지 물엿생산 기술과 설비를 갖춘 업체 역시 ‘대상 리코’가 유일하다.

 

필리핀의 연간 물엿 수요는 지난해 기준 약 15만 톤으로, 이를 활용해 캔디, 제과, 커피 등을 생산하는 네슬레, URC 등의 대형 기업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특히 필리핀 식음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인 연 800억 페소(한화 약 2조 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탄산음료’ 업종에서 꾸준히 전분당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현지의 전분당 업체 대부분이 옥수수를 단순 파쇄시킨 일반 전분만을 생산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물엿을 비롯한 전분당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대상은 ‘대상 리코’의 물엿생산 사업을 주축으로 한 필리핀 현지 전분당 사업 전망이 밝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연 400억, 15년에는 연 500억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엿공장이 위치한 민다나오(Mindanao)섬은 물엿의 주요 원료인 옥수수 산지로서, 필리핀 전체 옥수수 생산량의 35%인 연 200만 톤을 생산한다.

 

안정적인 원료 수급환경을 비롯해 물류, 치안 측면에서도 전분당 공장으로서 최적의 입지요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상 명형섭 사장은 “네슬레와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음료, 제과 등 대형 기업들과의 협력사업을 보다 활발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14년에는 물엿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바탕으로 루존(Luzon)지역 고과당 사업에 진출 하는 등 필리핀을 동남아 시장 확대 거점으로 삼아 글로벌 사업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한편 대상은 지난해 10월 명 사장이 직접 필리핀 현지를 방문, 리코 에퀴티즈(Ricor Equities)와 물엿공장 신설과 옥수수 수급 및 전분당류 생산 등에 관한 합작사업 추진 조인식을 가지고 투자계약서에 서명한 바 있다.

 

▲ 지난해 10월 명형섭(우) 대상 사장과 다니엘 T. 고 리코 사장이 합작투자 계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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