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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구매한 열차표, 출발이후엔 역에 달려가야 환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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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으로 구매한 열차표, 출발이후엔 역에 달려가야 환불
  • 김미경 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1.24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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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앱을 통해 구매한 기차표라도 열차가 출발한 이후에는 역으로 직접 찾아 가야만 환불이 가능해 주의해야 한다.

서울 중구 다동에 사는 김 모(여)씨는 “기차표 예매는 초스피드로 하게끔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환불은 직접 와서 하라니 이건 너무 불편한 진실”이라고 꼬집었다.

김 씨는 지난 14일 기차표 예매 전용 앱인 ‘코레일톡’을 통해 17일 14시30분 서울역을 출발해 16:37분 신경주에 도착하는 KTX 열차표를 구매했다. 요금은 성인기준 편도 4만7천100원.

하지만 김 씨가 구매한 열차표의 출발일은 17일이 아닌 기차표를 산 당일인 14일이었다. 출발일을 스크롤바를 이용해 선택해야 하는데 밀려나서 14일로 선택된 것.



이같은 사실을 구매 후 2시간이 지나 알게 된 김 씨. 해당 열차는 벌써 출발해 도착역에 도착하기 15분 전이었다.

즉시 앱으로 열차표를 반환하려고 시도했지만 ‘반환이 불가한 시간’이라는 안내가 나왔다. 부랴부랴 고객센터로 문의하니 "환불은 가까운 역센터로 가서 해야 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아무리 빨리 가도 15분 안에는 갈 수 없는 거리였다. 더욱이 열차가 도착하면 환불은 전혀 받을 수 없었다.

김 씨는 “눈뜨고 환불금을 다 날려야 하는 상황 아니냐”며 “소비자에게 불리한 규정은 당연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를 승차한 이후에도 반환이 가능해서 악용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열차가 출발한 이후에는 인터넷, 앱, ARS를 통한 반환은 안 된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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