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의료계 총파업을 앞두고 제약업계가 크게 긴장하고 잇다. 영업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일단 지켜본 후 대책을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상위 제약사들을 포함한 대부분 제약사들이 이번 총파업에 따른 영업손실에 대해 특별한 대비책을 강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총파업 참여인원·규모 등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규모를 파악한 후 대책을 강구해도 늦지 않다는 게 제약업체들 입장이다.
대형 제약사 관계자는 “일단 회사에서 특별히 내려온 지시사항은 없다”며 “타사 영업사원들에게 물어본 결과 우리와 비슷한 상황이고 서로 눈치만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또 “영업정지, 공정위 조사 요청 등에도 불구하고 젊은 의사들의 (파업)참여의지가 대단하다”며 “일선에서는 지난 2000년 의약분업 파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고 덧붙였다.
또다른 제약업체 관계자는 “영업부에서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 않았고 일단 기존과 마찬가지로 영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솔직히 제약사 입장에서 방법을 강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의사협회는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76.69%가 찬성함에 따라 오는 10일 1차 파업을 시작으로 이후 2주 후인 24일부터 29일까지 6일간 전면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헸다.
노환규 회장은 7일 저녁 7시에 열리는 긴급시도의사회장 회의에 참석해 시도의사회와 총파업 일정 등에 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