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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엑토즈소프트 '好好'... 네오위즈·게임빌 '곡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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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엑토즈소프트 '好好'... 네오위즈·게임빌 '곡소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3.11 0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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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카카오톡의 모바일 게임 수수료 문제와 '게임 중독법'에 따른 온라인 게임 시장 위축 등 악재속에서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들의 실적과 주가도 요동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 매출액 기준 국내 주요 5개 게임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주가를 비교한 결과 영업이익과 주가는 동행했으나 매출액과 주가는 큰 괴리를 보였다.

5개 게임사 중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게임사는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로 2012년말  15만5천 원에서 10일 종가 기준 20만4천500원으로 35.9% 상승했다. 매출액은 0.4%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영업이익이 35.7% 증가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지난 해 중국 시장에 진출한 '블레이드앤소울'에 대한 높은 기대감과 더불어 주력 게임인 '리니지'가 여전히 건재해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온라인 부문에 비해 모바일 게임에서 아직까지 뚜렷한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점은 과제로 남아있다.

국내 주요 상장 게임사 주가 및 매출액 

업체명

대표

주가

매출액

영업이익

2012년 종가

현재

증감률

2012

2013

증감률

2012

2013

증감률

엔씨소프트

김택진

150,500

204,500

35.9%

753,520

756,656

0.4%

151,252

205,235

35.7%

네오위즈게임즈

이기원

25,000

17,500

-30.0%

675,274

442,888

-34.4%

114,961

95,872

-16.6%

위메이드

김남철

45,900

48,150

4.9%

119,898

227,437

89.7%

-1,973

12,342

흑자전환

액토즈소프트

천둥하이

35,694

43,800

22.7%

82,978

139,349

67.9%

14,818

23,199

56.6%

게임빌

송병준

100,800

67,600

-32.9%

70,253

81,235

15.6%

24,127

12,114

-49.8%

*2012년 종가는 12월28일 기준, 현재 종가는 3월 10일 기준 / 출처: 업계 종합


작년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의 성공을 거둔 액토즈소프트(대표 천둥하이)는 매출액이 829억 원에서 1천393억 원으로 67.9% 수직 상승했고 영업이익도 56.6% 증가한데 힘입어 주가도 2012년 종가 기준 3만5천694원에서 4만3천800원으로 22.7% 올랐다.

2012년 12월에 출시한 밀리언 아서는 지난 해 아시아 국가에서 연일 흥행 가도를 달려 매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에서도 56% 늘어난 959억 원을 거둬 호실적이 주가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도 지난 해 모바일 게임에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40여 개 이상의 모바일 게임 출시를 앞둬 상승세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반면 위메이드(대표 김남철)는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흑자전환되고 매출액도 90% 순증가를 하는 등 호실적이 이어졌지만 주가는 4.9% 상승하는데 그쳤다.

모바일 부문 매출액이 123억 원에서 1천407억 원으로 10배 이상 뛰어 전체 매출 증가를 견인했지만 지난 해 하반기 '윈드러너'의 트래픽 감소 등의 악재로 하반기에 주가가 대폭 하락에 상승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와 중국 '크로스 파이어'와의 계약 변경으로 로열티 수입이 감소한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1년 새 주가가 2만5천 원에서 1만7천500원으로 30% 감소해 힘든 한해를  보냈다.

매출액은 6천752억 원에서 4천428억 원으로 34.4% 감소했고  영업이익 역시 16.6% 떨어졌다. 

컴투스와의 합병 등 지난 해 굵직굵직한 이슈가 있었던 게임빌(대표 송병준)은 영업이익이 241억 원에서 121억 원으로 반토막 나 주가 역시 연초 10만 800원에서 3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6만7천600원으로 32.9% 떨어졌다.

모바일 게임에 '올인'하는 게임빌 입장에서는 카카오톡에서 촉발 된 모바일 게임 플랫폼 수수료로 인해 매출액이 15.6% 상승했음에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대표적인 케이스. 

그러나 올해 신작 '별이 되어라'를 필두로 모바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매출액의 절반 이상이 해외 매출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해 11월 컴투스와의 합병 직후 주가가 한 때 3만원까지 내려갔지만 현재 6만 원 후반 대로 회복된 것도 이를 방증하고 있다. 특히 모바일 게임사 중 가장 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주가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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