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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패취형 금연보조제 사용후 발진·물집 부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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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패취형 금연보조제 사용후 발진·물집 부작용"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5.23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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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취형 수입 금연보조제 사용 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은 소비자가 판매업체와 제조사의 떠넘기기식 대응에 책임을 물었다.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동화약품 측은 "해당 내용을 제조업체 접수했다"는 입장표명만 반복했다.

23일 서울시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 모(남)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2일 노바티스가 개발하고 동화약품이 수입 판매하는 패취형 금연보조제 ‘니코틴엘’을 1만2천 원 가량에 구매했다.

사용 안내에 따라 마른 수건으로 팔뚝을 잘 닦은 후 부착했다. 다음날 용법에 따라 '24시간 지나기 전' 제품을 떼어내자 주변에 마치 화상을 입은 듯 부어올라 물집이 잡히고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됐다.



그동안 다른 패취형 제품을 사용하면서 한 번도 부작용을 경험하지 못한 김 씨는 제품 이상으로 판단하고 동화약품 측으로 환불 및 피해보상을 요청했다.

그러나 업체 담당자는 "우리는 영업·판매만 담당하고 있고 원개발 및 제조사인 노바티스에 해당 내용을 접수하겠다"며 "환불은 구매한 약국에, 치료비용은 본인 부담"이라고 설명했다.

답답해진 이 씨가 노바티스 측으로 연락해 상황을 설명했지만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던 제조사마저 이후 묵묵부답이었다.

김 씨는 “피부 발진에 대한 보상은 커녕 제대로 사과조차 않고 판매처와 제조사 모두 책임을 미루고만 있다”며 “피해 상태에는 관심도 없다가 언론사가 취재를 시작한 후에야 전화가 왔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수입판매를 맡았으면 이후 발생하는 민원에 대해서도 동화약품이 책임을 지고 제조사와 협의해 진행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지적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해당 내용을 제조업체인 노바티스 접수했고 환불 방법에 대해서도 모두 안내한 상황”이라고 답했다.

환자 상태 및 치료 과정에 대한 확인이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역시나 제조업체로 책임을 돌렸다.

노바티스 측 관계자는 “불만을 접수해 처리하고 있으며 진행 상황에 대해 공개할 수 없다”고 짧게 답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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