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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물티슈 곰팡이 논란...유통기한조차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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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는 물티슈 곰팡이 논란...유통기한조차 없어
  • 변동진 기자 juven7182@naver.com
  • 승인 2014.05.2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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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물티슈 곰팡이 문제, 믿고 쓸만한 제품은 없는 건가요?"

어린 자녀의 위생을 위해 구입한 물티슈에서 곰팡이를 발견한 엄마의 하소연이다.

물티슈는 공산품으로 분류돼 법으로 정해놓은 유통기한이 없어 업체마다 자율적으로 제조일자를 표기하고 유통기한을 정하고 있다. 그마저도 6개월~3년으로 제각각이라 구입 시 꼼꼼히 확인하는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광주시 북구에 거주하는 이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4월 말 아이의 기저귀를 갈아주려다 기겁했다.

아이의 피부를 닦으려고 챙긴 일동제약의 ‘순수한 물티슈’ 2장에서 연거푸 검은 곰팡이가 피어 있었던 것. 그동안 곰팡이가 핀 물티슈로 아이의 연약한 피부 곳곳을 닦았다고 생각하니 끔찍했다.


놀란 가슴을 겨우 진정시키고 일동제약 측으로 항의하자 즉시 제품을 교환해줬다. 그러나 곰팡이 발생 원인에 대해서는 어떤 설명도 들을 수 없었다.

이 씨는 “초기에 피는 곰팡이는 육안으로 발견하기도 힘들텐데 그동안 사용한 제품이 안전하다고 누가 보장할 수 있느냐”며 "제약사에서 나온 제품이라 믿고 이용했는데 이렇게 뒷통수를 맞을 줄을 몰랐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곰팡이 원인은 보관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우도 있고 곰팡이가 아닌 다른 물질이 묻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은 교환을 했고 해당 제품을 회수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고객과 연락이 닿지 안하고 있다. 원인분석이 끝나는대로 발생 원인에 대해 설명해 드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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