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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일정 변경으로 유럽 여행계획 엉망, 보상 범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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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일정 변경으로 유럽 여행계획 엉망, 보상 범위는?
  • 김미경기자 news111@csnews.co.kr
  • 승인 2014.05.3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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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자 수가 적어 항공편이 결항돼 모처럼의 여행계획을 망치게 됐다면 소비자들은 항공사로부터 어떤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취소 시 위약금조의 수수료를 내야하는 소비자와는 달리 항공사 측은 대체항공편을 제공하거나 전액 환불 책임만 지면 된다.

부산 영도구에 사는 김 모(여)씨에 따르면 그는 두달 전 오랜동안 계획해 왔던 유럽여행을 하기 위해 현지 국적기 항공편을 예약하고 항공기 일정에 맞춰 철도 및 유럽 내에서 이용할 지역 항공 등 교통수단, 숙박, 현지 투어비용등 여행준비를 모두 마쳤다.

얼마전 예약 대행을 한 여행사 측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파리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편의 예약자 수가 적어 취소되었다는 것. 항공권 취소 시 수수료는 면제되며 같은 날 오전 비행기로 대체편이 제공된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항공편 일정 변경 시 여행 일정을 포기해야 하는 등 큰 차질을 빚게 된  김 씨는 이의를 제기했지만 마땅한 방법을 찾을 수 없었다. 여행사는 실랑이가 계속되자  예약부 담당자나 항공사와  얘기하라며 책임을 미루기에 바빴다.

김 씨는 “처음 예약한 항공권이 대체 항공편으로 변경될 경우 예약한 호텔은 물론 하루 투어 일정을 모두 취소해야 하고 그에 따른 취소 수수료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힘들게 계획해 가는 여행인만큼 하루 일정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고 억울함을 전했다.

이어 "탑승객은 취소 시 무조건 위약금을 내야하는데 왜 항공사 측이 일방적으로 변경하는데 대해서는 어떤 규제도 할 수 없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항공사 관계자는 “현재 고객과 합의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보통 대체 항공편을 제공하거나 대체항공편이 맞지 않을 경우 취소 수수료를 면제하고 전액 환불한다”고 답했다.

이번 경우처럼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 보상범위에 대해서는 “케이스별로 다르다. 다만 그로인해 경유지 체류 기간이 길어질 경우엔 숙소 및 식사에 대해서는 당사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국내 대형항공사 관계자 역시 “통상 대체 편을 제공하거나 전액 환불처리 한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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