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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니발·쏘렌토 대박 예감..기아차 상반기 부진 털고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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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카니발·쏘렌토 대박 예감..기아차 상반기 부진 털고 '好好'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8.18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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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신차 부재와 'K시리즈'의 부진으로 내수실적이 부진했던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가  '올 뉴 카니발'(신형 카니발) 의 선방으로 연신 함박웃음이다.

특히 이달 28일 공식 출시하는 '올 뉴 쏘렌토' 역시 월 평균 판매량 4천500대를 예상하고 있는 기대작이어서 극심한 내수 가뭄에 시달렸던 기아차가 상반기 부진을 털고 하반기 기지개를 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두 모델 모두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가 신형쏘나타에 적용했던 초고장력 강판을 52%(카니발), 53%(쏘렌토) 적용하면서 동급 최고수준의 차체 강성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하반기 기아차를 먹여살릴 '양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신형 카니발은 내수시장에서만 총 8천740대가 팔려 타 차종을 제치고 기아차 7월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했다. 현재 3세대 모델인 카니발이 월간 베스트셀링카에 처음 오른 것은 물론 7천333대가 팔렸던 1999년 11월 판매기록도 자체 경신한 것.

게다가 7월 기아차 내수 판매량이 총 12만1천861대로 6월에 비해 1만6천386대 늘었는데 그 중 절반 가량을 신형 카니발이 채웠고 기아차의 전체 내수 점유율도 30%(6월)에서 34.2%(7월)로 한 달만에 4.2% 포인트 훌쩍 뛰었다.


▲기아차 2014년 내수시장 점유율 추이


한 때 내수 30% 벽이 무너질 뻔했지만 카니발이 구원투수가 된 셈이다.  내수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내수 점유율도 최고치를 기록한 2월(34.3%) 수치에 근접할만큼 다시 안정되고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캠핑붐에 힘입어 레저용 차량(RV)의 상승세가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신형 카니발의 인기는 기아차 내부적으로도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다.

지난 5월 출시당시 올해 월 4천 대를 판매목표로 삼았지만 6월 2천684대로 한달만에 목표치의 절반을 채워버렸다.  이어 지난 달에는 8천740대로  예상 월 판매량의 2배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월 9천 대 수준으로 생산에 여념이 없지만 예약대수를 충족시키기에는 턱 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기아차 측 설명.

8월 초 기준으로 예약대수를 포함해 총 1만여 대의 주문이 밀려있어 물량을 소화하려면 최소 2~3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10월부터는 수출용 카니발 물량까지 추가돼 기아차 입장에서는 오히려 수출 공급량 부족을  우려할 정도다.

기아차 관계자는 "현재 사전계약분 포함한 누적 판매대수는 2만2쳔여 대 정도며 이번 달부터 해외 수출용도 생산하기 시작했다"면서 업계에서 제기되는 물량 부족문제에 대해 "수출용 차량의 해외생산은 아직 고려하지 않으며 물량 부족은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함께 신형 카니발의 뒤를 이을 올 뉴 쏘렌토는 기존 2세대 '쏘렌토R'에 비해 전장이 95mm, 휠베이스가 80mm 늘어나 현대차 싼타페와 양분하고 있는 국산 중형 SUV 차량의 인기를 계승하는 하반기 기아차의 기대작이다.

지난 5월 신형 카니발 신차 발표 당시 김창식 부사장이 3세대 쏘렌토의 월 판매량을 4천500대로 발표했지만 최근 월 5천 대 수준으로 높였다. 

특히 뉴 쏘렌토는 기아차 SUV로는 최초로 '극한의 코스'로 알려진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성능평가를 거쳐 수입차에 뒤지지 않는 내구성까지 갖췄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두 차종 모두 기아차의 '플래그십 모델'이라고 하기엔 어렵지만 해당 차급에서는 강력한 영향력을 갖춰 기아차 내수 반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다만 노조 파업 등의 변수가 이러한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어 기아차 입장에서는 노심초사 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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