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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아우디 'A5 스포트백', 쿠페·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팔방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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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아우디 'A5 스포트백', 쿠페·세단· 해치백을 아우르는 팔방미인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8.1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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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국내 시장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구자철의 차'로 알려지면서 국내 출시 이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모델이다.

2012년 가을 축구선수 구자철의 독일 생활을 담은 한 다큐프로그램에서 구자철이 자신의 아우디 차량 뒷좌석 문을 스스럼없이 발로 닫는 모습이 잡히면서 주목을 받은 것. 당시 A5 스포트백이 국내에 수입되지 않아 많은 이들이 A6로 유추했지만 이듬해 초 A5 스포트백으로 정체가 밝혀졌다.


▲ 2012년에 방영된 한 다큐 프로그램에서 등장한 A5 스포트백(출처 - 방송캡쳐)


A5 스포트백은 쿠페의 외형에 세단의 편의성 그리고 아반트(왜건형 해치백)의 실용성을 골고루 담은 3종 세트다. A4를 베이스로 하면서 세단으로서의 정체성을 띠고 있지만 1,391mm에 불과한 낮은 전고로 스포츠카의 면모도 뽐내는 팔방미인이다.

아우디의 매력적이고 스타일리쉬한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은 A5 스포트백을 이끌고 8월 초 서울과 강원도 삼척 그리고 경기도 일산까지 약 640km의 여정에 나섰다.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경유하는 삼척까지의 여정은 오가는 길 모두 짙은 안개와 국지적으로 내리는 호우로 노면이 상당부분 젖어있어 안정적인 주행에는 적합하지 않은 환경. 하지만 아우디가 자랑하는 풀타임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실력발휘 하기에는 제격이었다.



A5 스포트백에 탑재된 콰트로 시스템은 평소 주행 시 전후륜에 40:60의 동력을 배분하지만 주행 상황이 바뀌면 전륜에 최대 70%, 후륜에 85%의 동력을 전달해 주행 환경과 상관 없이 운전자가 원하는대로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안개, 집중호우, 해무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평소 주행속도를 유지하면서도 흔들림을 최소화해 운전자에게 안정감을 준다. 디젤 차량인 탓에 정숙성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동승자가 숙면을 취할 정도로 무난한 수준이다.

A5 스포트백에 탑재된 엔진은 '터보 직분사 2.0 TDI' 엔진으로 최고출력 177마력에 최대토크 38.8kg.m으로 100km/h까지의 일상적인 주행환경에서의 가속력은 큰 무리가 없다. '오토 스타트 앤 스톱' 기능으로 신호대기 시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발을 떼면 주행모드로 돌아와 불필요한 연료 소모를 줄여준다.

드라이브 셀렉트는 Comfort(컴포트), Auto(자동), Dynamic(다이내믹), Individual(개인맞춤형), Efficiency(이피션시)의 5가지 운전 모드에 따라 자유자재로 드라이브의 즐거움을 극대화시켜준다.

스포트백이라는 이름 자체에서 풍기는 이미지 그대로 A5 스포트백은 날렵하고 다이나믹한 곡선으로 휘감는 외관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C필러로부터 후면에 이르는 라인과 프레임리스(frameless) 도어는 스포츠카의 감성을 담고 있다.

특히 A4의 뼈대를 그대로 심어 1854mm에 이르는 중형 세단 수준의 차폭과 낮은 지상고는 세단과 쿠페를 조화롭게 엮어준다.

A5 스포트백의 인테리어는 외관과 마찬가지로 간결하면서 깔끔한 이미지와 맥을 같이 한다.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콕 핏' 구조의 운전석은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돼 주행 시 최적의 자세를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도 특징 중 하나.

다만 뒷좌석은 신장 180cm 이상 성인 남성이 장시간 탑승하기엔 좁은 레그룸과 전고가 낮은데서 비롯된 부족한 헤드룸으로 광활한 탑승 공간을 기대하긴 어렵다. 필요에 따라 뒷좌석은 적재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어 뒷좌석 폴딩시 적재공간은 기본 480리터에서 최대 980리터까지 늘어난다.



센터페시아에는 공조기와 조절 버튼이 위치하고 있고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아우디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3세대 MMI(Multi-media Interface)플러스 조절 버튼은 운전석 오른편에 자리해 처음엔 번잡스러울 수 있으나 한번 익숙해지면 편한 조작방식이다. 

그러나 USB 단자가 없고 한국형 내비게이션이라는 아우디 순정 내비게이션은 터치스크린 지원이 불가능하다. 서울 시내에서도 주변 지명안내조차 미흡하다. 대신 14개의 스피커와 10개의 앰프를 통해 5.1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시스템'은 장거리 주행에도 지루함을 느낄 수 없는 만족감을 가져다준다.(다이내믹 모델)      

A5 스포트백은 지난 해 1월 출시 이후 작년엔 1천125대가 팔렸지만 올해는 7월까지 1천439대가 판매돼 이미 지난 해 실적을 이미 훌쩍 뛰어넘었다. 약 640km의 주행 이후에도 남은 주행거리가 230km에 이를 만큼 공인연비(15km/L) 도 나쁘지 않았다.

판매가격은 뉴 아우디 A5 스포트백은 5천840만원, 다이내믹 모델은 6천290만원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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