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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열풍속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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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 열풍속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도 훈풍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08.2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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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산 디젤차 열풍으로 국내 완성차 업체 역시 경쟁적으로 디젤 라인업 구축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 실적도 상승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가솔린·디젤 모델에 비해 판매실적이 월등한 편은 아니지만 꾸준히 라인업을 갖춰가면서 점차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특히 올해 하반기 노후된 'YF쏘나타 하이브리드'를 대신해 간판 모델 'LF쏘나타'의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되고 내년부터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이어져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의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1~7월) 현대기아자동차의 하이브리드 모델 누적 판매량은 총 1만6천638대로 전년 동기(1만4천73대) 대비 18.2% 늘었다.

특히 수입차 업체 중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이 가장 많은 한국 토요타자동차(대표 요시다 아키히사)의 같은 기간 판매량 3천821대(토요타/렉서스 포함)보다 4.4배 나 많았다.

현대·기아자동차 하이브리드카 실적 현황(1~7월)

연도

제조사

모델

판매량

총계

승용부문 판매대비

**해당차종 판매대비

2013년

현대차

아반떼HD

402

8,969

4.3%

8.6%

YF쏘나타

8,567

기아차

포르테

286

5,104

3.1%

14.0%

K5

4,818

2014년

현대차

YF쏘나타

3,041

11,129

5.1%

13.7%

그랜저HG

8,088

기아차

K5

3,066

5,509

3.6%

12.9%

K7

2,443

증감률

현대차

24.1%

0.8

5.1

기아차

7.9%

0.5

-1.1

*단위: 대,%p / 출처: 자동차산업협회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는 차종 전체 판매대수 대비


국내 수입차 점유율이 대략 15% 남짓이기 때문에 같은 기준에서의 비교는 무리이지만 하이브리드 원천 기술의 70%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우월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

특히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의 하이브리드카 실적은 8천969대에서 1만1천129대로 24.1%나 늘었다.  YF쏘나타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8천567대에서 3천41대로 급감하고 판매부진에 시달리던 아반떼 하이브리드는 아예  단종됐지만 지난해 12월 출시한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8천88대나 팔려 감소분을 만회했다.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이삼웅)도 현대차와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7월까지의 판매대수는 5천509대로 지난 해 같은 기간 5천104대보다 7.9% 늘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와 비슷한 시기(2013년 12월)에 출시한 'K7 하이브리드'가 실적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까지 기아차 하이브리드 판매대수(5천104대)의 95% 이상을 책임진 K5 하이브리드(4천818대)의 판매 실적이 올해는 3천66대로 40% 가까이 줄었지만 K7 하이브리드가 2천443대나 팔려 감소분을 만회한 것. 모델 노후화로 출시 2년 만에 단종된 '포르테 하이브리드'의 감소분도 상쇄했다.

그 결과 올해 현대차 승용부문 누적 판매량(7월 기준) 대비 하이브리드카의 비중은 5.1%를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0.8% 포인트, 기아차 역시 3.6%를 기록해 0.5%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대상을 하이브리드가 출시되고 있는 모델로 한정하면 현대차는 13.7%, 기아차는 12.9%에 달한다. 특히 K7은 올해 전체 판매대수 중 하이브리드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이 18.7%, 현대차의 베스트셀링 모델 중 하나인 그랜저HG는 15.3%에 이른다.

세계 각국의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 차량등 친환경 차량으로의 재편이 시급한 상황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는 셈이다.

다만 하이브리드로 잔뼈가 굵은 토요타가 연말 '2015년형 캠리 하이브리드'를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인데다 렉서스도 10월 하이브리드 SUV 'NX300h, BMW, 포드 등도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마찬가지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실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저탄소차 협력금 제도를 비롯해 친환경 관련 정책과 규제로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이라면서 "출시 예정인 LF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연간 판매대수 1만 대를 돌파했던 YF쏘나타 하이브리드 수준을 넘어설지 여부도 흥미로운 부분"이라고 전망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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