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가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12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9월 내수시장 점유율은 67.3%에 그쳤다. 지난해 12월 66.7% 이후 최저치다.
현대차 점유율은 올해 4월 쏘나타 신차 효과로 44.6%(6만5891대)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5개월 간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기아차도 쏘렌토와 카니발 신형을 출시하며 6월에 25.4%에서 지난 9월 30.1%까지 상승했으나 예전같지 않은 신차효과로 점유율 회복은 쉽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1월~9월 쏘나타와 제네시스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각각 17.7%, 199.9%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아반떼, 엑센트, 벨로스터, 에쿠스, i40 등을 비롯한 전 승용차량 판매가 작년 대비 줄어들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4분기에는 세단 ‘아슬란’과 ‘쏘나타 하이브리드’가 출시로 점유율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신차가 나오면 6개월가량 수요가 증가하는 '신차효과'가 예전 같지 않아 현대·기아차의 올해 내수시장 점유율이 70%까지 회복하기는 어려울 거란 관측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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