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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열풍? CUV가 대세!...QM3 이어 '푸조 2008' '렉서스 NX300h'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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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열풍? CUV가 대세!...QM3 이어 '푸조 2008' '렉서스 NX300h' 인기몰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03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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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외 완성차 브랜드가 컴팩트 SUV 모델을 잇따라 론칭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디젤 열풍에 CUV(콤팩트 SUV)가 더해진 형국이다. 

과거에는 오프로드를 비롯해 험한 주로를 달리는 용도로 구입하던 SUV가 일반운전자 특히 여성운전자들의 선택을 받게 되면서 도심에서도 무겁지 않게 반응하는 컴팩트 SUV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올해 초 국산차 업계의 블루칩이었던 르노삼성 'QM3'를 비롯해 일부 국내외 브랜드가 작은 체구와 날렵함으로 도심에서도 유용하게 탈 수 있는 CUV 모델을 연달아 출시하면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먼저 수 년째 워크아웃 상태에 빠져있는 프랑스 브랜드 '푸조'의 국내 수입사 한불모터스(대표 송승철)는 지난 29일 출시한 CUV 모델 '푸조 2008'를 간절히 기다린 보람이 있다. 

2008은 출시 전부터 국내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이름이 오르내리던 화제의 모델. 22일부터 시작된 사전계약대수만 수입차 업계에서는 드물게 일주일 만에 1천 대를 넘기면서 흥행에 대성공한 것이다.



올해 연말까지 초도물량을 300대로 잡았지만 사전예약대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송승철 대표가 29일 직접 본사로 날아가 추가 물량 수주에 나설 정도. 

이에 힘입어 한불모터스에서는 내년 2008 판매목표를 6000~7000대로 설정하며 기대감을 부풀리고 있다. 올해 푸조의 목표 판매대수 3천 대의 2배가 넘는 수치이자 작년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2위 폭스바겐 '티구안'(5천500대)을 추월하겠다는 야심이다.

외나무다리에서 만난 르노삼성 QM3 VS 푸조 2008

르노삼성 QM3

모델명

푸조 2008

르노 1.5 dCi 엔진

파워트레인

1.6 e-HDi 디젤 엔진

1,461cc

배기량

1,560cc

18.5 km/ℓ

복합연비

17.4㎞/ℓ

90hp

최대출력

92hp

22.4kg.m

최대토크

23.5kg.m

4,122mm*1,778mm*1,567mm

치수

4,160mm*1,740mm*1,555mm

2,250~2,450만원

가격

2,650~3,150만원



2008의 때 아닌 인기는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춘 요소들이 담겨진데 따른 결과다. '디젤+SUV'라는 인기요인을 모두 끌어안은데다 출고가를 3천만 원로 낮춰 큰 인기를 끌었던 르노삼성의 QM3 열풍을 그대로 재연하고 있다는 평가다.

208은 1.6 e-HDi 디젤 엔진을 장착해 복합연비만 무려 17.4km/L를 달성했고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내비게이션, 파크 어시스트, 6개의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평균 이상의 편의·안전장치까지 탑재돼 소비자들의 구미를 끌어당길 요소가 많은 것.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물량을 늘리기 위해 임원진이 프랑스 본사로 날아갔지만 현재 예약물량을 올해 전부 커버하기 힘들 정도다"면서 "3가지 트림으로 출시했는데 트림 간 가격차이가 크지 않다보니 최상위 트림인 '펠린'에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CUV 뿐만 아니라 올해 국내 컴팩트 SUV 시장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드러낸 모델이라면 단연 르노삼성의 'QM3'를 빼놓을 수 없다. QM3 이전에도 한국지엠의 '쉐보레 트랙스', 닛산 '쥬크' 등의 CUV 모델이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한 것이 사실.

그러나 르노삼성의 이름을 걸고 나오지만 스페인 르노그룹 공장에서 생산하는 특이한 출신성분으로도 주목받은 QM3는 올해 누적판매대수만 1만 대에 육박할 만큼 '대박'을 쳤다.



공인연비 18.5km/L의 높은 연비 등 이전 국산차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경쟁력을 갖춘데다 사실상 수입차임에도 가격이 2천만 원대 초중반에 그쳐 출시 당시 1천 대 초도물량이 7분 만에 매진된 바 있다. 현재도 2~3개월 치가 밀려 있어 올해 목표로 한 1만5천 대 이상 판매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SUV 분야에서는 소외되다시피했던 여성 고객들의 반응이 긍정적이어서 국산 CUV에서는 가장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시한 지 1년 가까운 시간이 흐른 현재도 대기고객이 있을 정도.

르노삼성 관계자는 "현재 대기고객이 2천여 명 정도인데 11~12월에 최소 5천 대 이상 수입 물량이 확보돼 대기 수요가 해소될 것"이라며 최대 7천 대까지 기대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밖에도 10월 초에 출시한 렉서스 하이브리드 CUV 'NX300h'도 실연비가 좋다는 입소문으로 출시 열흘만에 200대 이상 판매됐고 닛산의 첫 디젤 CUV '캐시카이'도 다음 달 11일 출격해 인기몰이에 나설 예정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도심에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CUV는 실용성이 높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각 브랜드에서도 올해 경쟁적으로 CUV를 내놓고 있어 향후에도 치열한 다툼이 예상된다"고 답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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