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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완성차 '파업'이 실적 갈랐다...르노삼성 전년比 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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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내 완성차 '파업'이 실적 갈랐다...르노삼성 전년比 72.7%↑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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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업계 10월 성적표가 발표된 가운데 노조파업 여부에 따라 실적이 엇갈렸다. 임·단협을 일찌감치 끝낸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소폭 상승한 반면 10월 말에야 끝낸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는 공급물량 감소로 실적이 감소했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10월 국내외 판매량은 총 74만 8천25대로 전년 동기대비 2.3% 감소한 반면 전월 대비에서는 7.3% 늘었다.

내수시장은 총 12만1천43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대비 0.5% 감소해 비슷한 수준이었고 수출은 환율영향 탓에 2.6% 감소한 62만6천595대를 판매했다. 반면 전월 대비에서는 내수는 9.7%, 수출은 6.9% 상승해 회복세로 접어들고 있었다.

르노삼성(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이 2만1천980대로 72.7%가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고 현대차가 42만9천346대로 1.9% 늘었다. 반면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5만3천503대로 20.9% 감소했고 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1만1천490대로 19.3%, 기아차는 23만1천706대로 7.0% 떨어졌다.

상승폭이 가장 컸던 르노삼성은 QM3의 내수시장 물량이 다소 풀렸고 부산공장에서 생산중인 닛산 '로그' 북미 수출물량이 본격적으로 생산되면서 3년 만에 월 판매실적 2만 대를 돌파했다.

큰 폭으로 감소한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수출 물량이 25% 줄어 판매 실적 감소가 불가피했고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에도 노조 파업으로 생산물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현재 신형 쏘렌토는 대기 물량이 1만 대, 신형 카니발은 대기기간이 3개월, 하이리무진의 경우에는 차량이 출고 되는 데까지 10개월을 기다려야 할 만큼 물량 부족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조 파업여부가 10월 성적표를 좌지우지한 것으로 평가할 수밖에 없다"면서 "특히 기아차 입장에서는 신차 효과를 받아야 할 상황에 파업이 걸림돌로 작용해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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