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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변화를 선택한 '뉴 MINI 5도어', 주행성과 실용성은 '굳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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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드라이브] 변화를 선택한 '뉴 MINI 5도어', 주행성과 실용성은 '굳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1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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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3세대 모델로 9년 만에 새롭게 등장한 미니쿠퍼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다시 한 번 변신에 도전했다. 


 MINI의 55년 역사상 최초의 5도어 해치백 모델 '뉴 미니 5도어'가 바로 그 주인공. 도어가 2개 더 늘어났지만 미니쿠퍼 특유의 폭발적인 주행성능은 유지하면서 실용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지난 4일 공식 출시한 뉴 미니 5도어를 4~5일 양 일간 진행된 BMW코리아의 연례 기자단 시승행사에서 처음 만났다. 주행코스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정강원까지 고속도로와 국도 와인딩 코스가 포함된 93km 구간이다.

우선 도어가 2개 늘어난 만큼 차체도 기존 3세대 미니쿠퍼보다 조금씩 커졌다. 휠베이스는 기존 모델 대비 72mm, 차체 길이도 161mm 더 길어졌고 전고는 11mm 높아졌다.

그만큼 뒷좌석 공간도 기존 모델보다는 소폭 늘어났다. 제원상으로는 뒷좌석 무릎공간은 37mm 늘어났고 트렁크 적재용량도 기존 모델보다 67리터 늘어난 278리터, 뒷좌석을 60:40 비율로 접어서 늘리면 최대 941리터까지 늘어난다.

외부 디자인도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동그란 눈을 닮은 LED 헤드램프는 동일 세그먼트에서 유일하게 장착됐고 육각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도 그대로다.



독특한 디자인과 더불어 미니쿠퍼를 선택하게 되는 주행성능 역시 명불허전이다. 기자가 시승한 모델은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장착된 최상급 모델 '미니쿠퍼S'. 제원상 최고출력 192마력과 최고출력 28.6kg.m,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 6.8초라는 스펙 그대로 뻗어나가는 힘이 강력하다.

시속 100km 이상 고속주행에서 미니 쿠퍼의 본색은 드러나기 시작한다. 전장이 4미터가 갓 넘은 아담한 체구이지만 폭발적인 가속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달리고 싶어하는 운전자의 욕구를 더욱 끌어올린다.

고속주행시 피할 수 없는 풍절음도 시승 구간이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산악지형 많은 특성상 맞바람의 영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나쁘지 않았다. 동승자와의 대화에는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태기산 정상을 오르내리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미니쿠퍼의 매력은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한다. 직선주로에서 강력한 힘으로 끌어올리면서 곡선주로에서는 단단한 차체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주행을 그대로 유지한다. 마치 카트게임을 하듯이 화려한 퍼포먼스를 운전자가 원하는대로 발휘할 수 있다.



주행을 돕는 여러 편의장치들은 기존 3도어 모델과 유사하다. 시승한 쿠퍼S와 디젤 고성능 모델 쿠퍼SD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기본 적용돼 운전석 전방 모니터에 현재 속도와 내비게이션 정보가 제공되며 3세대 모델에 최초 도입된 'MINI 커넥티드 시스템'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8.8인치 대형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 시스템, 엔터테인먼트 등의 정보가 제공돼 주행 중 가독성도 훌륭하다. 정부기준 공식연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5도어 해치백으로 실용성을 추구했다고 하지만 뒷좌석에서의 편안한 승차감까지 기대하기는 너무 큰 욕심일지도 모른다. 3개의 시트가 뒷좌석에 마련돼있지만 성인 남성기준에서의 뒷좌석은 여전히 부담스럽다.

가격은 쿠퍼가 3천90만원, 쿠퍼 하이트림은 3천820만원, 최고급 트림인 쿠퍼S는 4천340만원이다. 디젤 모델은 쿠퍼D와 쿠퍼D 하이트림이 각각 3천340만원, 3천970만원이고 쿠퍼 SD모델은 4천490만원이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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