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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연간 판매 800만 대 돌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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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글로벌 연간 판매 800만 대 돌파 유력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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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가 올해 목표로 한 글로벌 시장 판매대수 756만 대를 넘어 약 44만 대가 증가한 800만 대 달성이 확실시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를 통해 집계한 판매 예상치로 이 자리에서 정몽구 회장은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다"면서 "불리한 시장 여건을 극복해 우리 자동차 산업의 실력을 보여주자"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800만 대 돌파는 2012년 700만대 돌파 이후 2년 만에 기록하는 것으로 엔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하는 가운데 예상되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글로벌 판매 800만대는 선두업체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간주된다.

폭스바겐 그룹의 경우 지난 2011년 말 글로벌 판매 800만대가 확실시되자 '2018년 세계 1위'를 공언했다. 토요타도 지난 2006년 800만대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수십 년간 세계 판매 1위를 지켜오던 GM을 제치고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폭스바겐과 도요타는 올해 나란히 글로벌 1천만 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세계 자동차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올해 1~10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655만대를 판매했다.

특히 중국을 비롯한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우선 중국에서 1~10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어난 142만1천650대를 판매했고 인도시장 역시 더 엘리트 i20(신형 i20), 엑센트(Xcent) 등의 신차 효과로 8%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월드컵이 열린 브라질에서는 월드컵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같은 기간 7.2% 판매대수가 늘었다. 브라질 시장의 전체 성적표가 전년 동기대비 8.6%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의미있는 성적표다.

미국의 경우 신형 제네시스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투싼, 싼타페 등 SUV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달부터 선 보인 기아차 신형 카니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 역시 특근을 통해 3분기에 발생한 생산차질을 최대한 만회할 계획이어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기아차는 신형 카니발과 신형 쏘렌토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며 현대차는 아슬란에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신흥시장 공략 강화, 라인업 확대, 품질 확보, 생산 증대 등을 통해 800만대 이후의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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