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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수입차 '3만대 클럽' 가입 눈앞...과제는 AS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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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수입차 '3만대 클럽' 가입 눈앞...과제는 AS 강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4.12.10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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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코리아(대표 토마스 쿨)가 수입차업체 중 세번째로 연내 '수입차 3만 대 클럽'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지난 달까지 국내 시장에서 2만7천812대를 판매해 3만 대 달성까지 2천198대를 남겨두고 있다.

올해 월 평균 판매대수가 2천528대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3만 대 클럽 가입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3만 대 클럽은 지난 해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3만3천66대를 판매하면서 수입차 업계에서는 최초로 돌파했고 올해 벤츠코리아가 지난 10월까지 3만107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두 번째로 합류한 바 있다.

폭스바겐의 고속성장은 지난 해 처음으로 2만 대를 돌파한데이어 1년 만에 3만 대 고지를 오르는 것이다. 

특히 올해 3만 대를 처음 넘은 벤츠가  14종의 신차를 출시하면서 '신차효과'의 영향을 받은 것과 달리 폭스바겐은 지난 5월 출시한 골프 GTI·GTD, 9월 다운사이징 모델로 나온 '파사트 1.8TSI'를 제외하고는 볼륨모델에서 신차가 없었는데도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4.5%나 늘어 돋보였다.

 


▲ 올해 수입차 시장 베스트셀링 모델로 유력한 폭스바겐 '티구안'



개별 모델에서는 '신드롬'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SUV '티구안'의 성장세가 무섭다. '강남 싼타페'라는 별명답게 티구안은 지난 달까지 7천61대가 팔렸는데 이는 폭스바겐 전체 판매대수(2만7천812대)의 25.4%에 해당하는 수치다.

티구안은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순위에서도 BMW 520d, 벤츠 E250 등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사실상 올해 베스트셀링 모델 1위 등극이 유력하다.

여기에 지난 해 출시한 중형세단 7세대 파사트가 2.0 TDI 뿐만 아니라 정숙성을 바탕으로 한 다운사이징 모델 1.8 TSI 역시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2.0 TDI 모델은 지난 달에도 수입차 베스트셀링 3위(674대)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 폭스바겐 2014년 월 별 판매대수 현황(단위: 대)


하지만 과제도 남아있다. 수입차 업계의 고질적인 문제이자 개선 필수사항으로 매 년 거론되고 있는 AS인프라 구축이 여전히 걸림돌이다.

올해 말까지 33곳을 구축하겠다던 AS센터는 올해 28곳에 머물고 있어 만성적인 AS인프라 부족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 업계에서는 연간 판매대수 3만 대가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는 기준점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또 다른 숙제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연간 판매대수 3만 대를 돌파했다는 것은 그만큼 책임과 의무가 뒤따른 것을 의미한다"면서 "특히 AS 인프라에서의 업그레이드가 늦어진다면 소비자들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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