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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산-식음료]이물질 혼입· 변질사고 '고질병'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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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결산-식음료]이물질 혼입· 변질사고 '고질병' 여전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4.12.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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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식품업계는 식중독균 과자, 대장균군 시리얼, 질소 포장 논란, 수입과자 열풍 등 수많은 이슈로 뜨거웠다. 그중에서도 소비자 안전과 밀접한 이물질 혼입 및 부패 변질 등 고질병은 나아지지 않은 모습이다.

올해 1월부터 지난 18일까지 소비자고발센터(www.goso.co.kr)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 건수는 총 2천539건에 달한다. 하루에 7건 꼴로 식품 관련 민원이 접수되는 셈이다.

식음료 관련 민원 유형별로는 ▶ 이물질 혼입과 부패 변질 등 건강, 안전 관련 건이 1천69건(42.1%) ▶품질 문제 및 과대광고가 741건(29.2%) ▶ 기타 729건(28.7%) 순이었다.

올해에도 이물질 혼입, 부패와 변질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하며 고질적인 문제임을 확인시켰다.

유명 식품업체의 도덕적 해이와 불투명한 제조공정이 알려지며 소비자들의 불신의 벽을 키웠다. 유기농 과자에서 식중독균이 검출된 크라운제과, 시리얼에 대장균군 검출 의혹에 쌓인 동서식품 등이 논란의 주인공이다.

◆ 손톱, 유리조각 등 별의별 이물에 치아 파절까지

식음료에서 이물이 발견되는 사례는 끊이지 않고 있다. 벌레부터 손톱, 유리조각 등 소비자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이물질이 많아 소비자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면류나 시리얼 등에서는 벌레가 빈번히 발견됐고 정체불명의 이물이나 유리조각,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손톱과 머리카락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그러나 식품업체 대부분 공정상 이물이 유입되거나 변질되기 어려운 구조라는 입장이다. 제조 공정에서 금속탐지기 등 첨단장비를 사용해 출고 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개봉 후에야 이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보니 제 3자로 인한 유입도 배제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 소비자들이 울분을 터뜨렸다.


◆ 질소를 샀더니 과자를 덤으로...광고와 달라도 너무 달라~

“종이상자와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덤으로 들어있다”는 국내 제과업체를 향한 뼈있는 농담이 실제 민원으로도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실제 과자 내용물을 찍어 보내주는 열성까지 보이며 국내 제과업체의 현실을 꼬집었다.

제과업체뿐 아니라 패스트푸드전문점도 실제 광고와는 다른 허접한 내용물로 소비자들의 공분을 샀다. 업체 측은 맛있어 보이도록 연출했을 뿐 구성은 동일하다고 밝혔지만 소비자들의 의심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이외에도 맛이 달라졌거나 내용물이 부족하다는 등의 소비자 의견이 있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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