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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상용화 놓고 통신3사 신경전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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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상용화 놓고 통신3사 신경전 격화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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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대비 4배 빠른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를 둘러싼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KT(회장 황창규) 간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고 있다.

KT는 SK텔레콤이 9일부터 3밴드 LTE-A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했다는 내용의 방송 광고를 내보낸 데 대해 서울중앙지법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도 12일께 법원에 SK텔레콤의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할 계획이다.

KT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SK텔레콤이 삼성전자(대표 권오현)로부터 고객 사전 체험용으로 수령한 '갤럭시 노트4 S-LTE' 단말 100대를 근거로 세계 최초 상용화를 주장하고 있지만 해당 단말기가 고객 판매용이 아닌 '체험단말기'이므로 상용화라고 할 수 없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 '체험단용'이라고 표기된 3밴드 LTE-A 단말기(사진제공 - KT)


체험단말기에는 단말기 내부 및 박스에도 '체험단용'으로 표기돼있고 공식 출고가가 설정되지 않은 것을 근거로 상용화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또한 체험단용으로 풀린 단말기도 체험 기간 종료 후 삼성전자에서 회수 할 예정이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KT와 같은 입장이다. 실제 고객 판매용이 아닌 체험용 테스트 단말기로 최초 상용화를 주장하고 있는 SK텔레콤의 논리대로 라면 자사 역시 지난 해 6월 3band LTE-A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제조사 및 이통사의 단말테스트 완료, 공식 출고가 책정 및 일반 매장에서의 구매 가능 여부를 서비스 상용화 여부로 판단하고 있는데 SK텔레콤은 이 세 과정을 완료하지 못했기 때문에 진정한 상용화가 아니라는 것.

반면 SK텔레콤은 세계통신장비사업자연합회(GSA)에서 지난 7일 발간한 'LTE로의 진화 리포트'에서 SK텔레콤이 지난 해 12월 29일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고 명시한 것을 근거로 자사가 세계 최초 상용화의 주인공임을 강조했다.

KT에서 문제 삼고 있는 3밴드 LTE-A 광고에 대해서는 실제 고객이 직접 출연했고 강남, 명동, 부산 해운대, 대구 동성로 등 현재 서비스가 제공중인 곳도 있어 상용화가 맞다고 반박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내로 국내 최대 규모인 2만6천식 이상의 2.1GHz 기지국을 순차적으로 구축해 서울 · 수도권 및 전국 도심지와 전국 지하철 전구간에서 LTE보다 4배 빠른 3band LTE-A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3밴드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 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 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의 속도를 구현한 것으로 상용화 단계 진입은 전 세계적으로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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