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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불법 리베이트 폭로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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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 불법 리베이트 폭로전 '점입가경'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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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SK텔레콤(대표 장동현)과 KT(회장 황창규) 사이의 진흙탕 폭로전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KT가 지난 16~19일 사이에 발생한 통신시장 과열의 주범을 SK텔레콤(대표 장동현)으로 꼽고 집중포화에 나선 것에 SK텔레콤이 '침소봉대'라며 맞선 지난 20일 1차전에 이어 22일 양 사는 불법 리베이트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22일 오전 SK텔레콤은 KT가 방통위의 조사 방침이 발표된 21일(수)에는 오히려 자사 유통망에 대해 과도한 리베이트를 살포하며 가입자 뺏기 본격화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방통위가 SK텔레콤에 대한 조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후부터 KT가 대리점 및 판매점 등 전체 유통망에 최대 55만원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살포했고 이후에도 공식 판매망이 아닌 SNS와 폐쇄몰 등을 위주로 음성적인 페이백을 활용하며 가입자를 유치했다는 내용이다.

SK텔레콤은 인터넷상으로 과도한 리베이트를 뿌린 정황이 잡힌 인터넷 캡쳐화면과 불법 페이백을 모집하는 홈페이지 화면을 증빙자료로 채택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KT의 행태는 규제기관의 눈을 흐려 조사의 정확성을 왜곡하려는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하며 방통위 시장조사 시행 시점에 벌인 KT의 과도한 리베이트 살포 역시 규제기관의 엄정한 조사 및 결과에 따른 강력한 처벌을 요구한다"고 강하게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KT는 SK텔레콤이 반성은 커녕 경쟁사가 불법행위를 자행한 것처럼 몰아가며 자사의 불법행위에 물타기를 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SK텔레콤이 불법 리베이트의 증거물이라고 제시하는 캡쳐 화면속에 등장하는 대리점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곳이고 증거 자료자체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KT 측은 "시장 정상화에 노력해야 하는 이 시점에서 SK텔레콤이 시장을 혼탁과 혼란으로 몰아가는 것에 심히 안타까움을 표명하며 증거자료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질 경우 법적 조치 등 엄정 대처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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