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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손실 2천918억원...명퇴비용 반영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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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난해 영업손실 2천918억원...명퇴비용 반영 탓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1.30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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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취임 이후 첫 번째 성적표를 받은 KT(회장 황창규)가 지난해 약 3천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상반기 명예 퇴직에 따른 일시적인 비용이 반영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KT는 30일 2014년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지난해 매출 23조4천215억원, 영업손실 2천91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에서는 무선사업과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늘었으나 가입자 감소세가 뚜렷한 유선시장 매출은 줄었다.

무선사업 부문은 가입자 및 ARPU(가입자 당 평균 매출액)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은 전년대비 4.8% 증가한 7조3천148억원을 기록했다. LTE 가입자는 1천81만명으로 전체 무선가입자 대비 62.4%로 확대됐고 4분기 ARPU는 전년 동기대비 9.7% 늘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한 1조5천82억원을 달성했다. IPTV 서비스가 가입자가 지난해에만 89만명이 순증해 총 586만명을 확보하면서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유선부문은 유선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로 전년 대비 7.2% 감소한 7조3천148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감소했지만 초고속인터넷은 경쟁력 회복과 기가인터넷 등 상품라인업의 개선으로 가입자가 늘었다.

비통신분야인 금융·렌탈 매출은 BC카드(대표 서준희)와 KT렌탈(대표 표현명)의 성장세 확대로 전년 대비 8.0% 증가한 4조1천69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기타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3% 감소한 1조4천3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는 지난해 경쟁력 회복의 기반을 마련한 한 해였고 올해는 그 기반을 바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겠다는 청사진이다. 이를 위해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차세대 미디어·IoT 등 통신기반 융합형 기가서비스 사업화, 고객중심 경영인프라 혁신을 중심으로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KT CFO 신광석 전무는 "올해는 단통법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되면서 시장은 새로운 경쟁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고 IoT의 니즈가 빠르게 확산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미래사업에 대한 발 빠른 대응도 요구받고 있다"며 "회복된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통해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ICT 융합서비스 분야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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