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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로 내수 꼴찌 탈출, 수출은 르노삼성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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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로 내수 꼴찌 탈출, 수출은 르노삼성 압승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2.0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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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대표 이유일)가 신차 '티볼리'의 도움으로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와의 2015년 첫 번째 내수시장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하지만 수출에서는 '로그' 생산량을 등에 업은 르노삼성이 압승을 거뒀다.

쌍용차는 2일 발표된 2015년 1월 내수실적에서 총 6천817대를 판매해 5천739대가 판매된 르노삼성을 1천여 대 차이로 누르고 수입차 4위 자리를 탈환했다.

쌍용차는 신차 티볼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티볼리는 지난 달 2천312대가 팔려 쌍용차 내수실적의 34%를 차지했다. 출시 3주가 지난 티볼리는 1월 말 기준으로 계약대수가 7천 대에 이를 만큼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하지만 쌍용차는 신차 티볼리가 베스트셀링 모델에 오를 정도로 나머지 모델의 내수 실적이 뒤를 받쳐주지 못했다. 지난해 쌍용차 베스트셀링 모델이었던 코란도스포츠(2천263대)를 제외한 전차종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새해 첫 신차로 내놓은 'SM5 NOVA'가 2천202대 판매돼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했지만 지난해 깜짝 내수실적의 주인공이었던 QM3의 판매대수가 1천642대에 그쳐 쌍용차에 내수시장 4위 자리를 내줬다.

소형차 SM3도 1천여 대 판매하는데 그쳤고 QM5와 SM7 Nova 역시 전월 대비 반토막 수준의 판매실적에 그쳤다.

하지만 수출실적에서는 르노삼성이 전년 동기대비 402.5% 증가한 1만1천45대를 기록해 3천504대에 그친 쌍용차를 3배 넘는 수치로 따돌리며 압승을 거뒀다.

르노삼성은 수출물량의 76%를 차지한 닛산 로그가 총 8천380대 수출됐는데 지난해 9월 4천여 대 선적을 시작으로 매달 수출물량을 늘리고 있다. 반면 쌍용차는 러시아 루블화 가치 급락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로 수출되는 물량을 축소함에 따라 전년 동월 대비 43.4%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 대응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가운데 우선 러시아를 제외한 신흥시장 및 유럽시장 대응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볼리의 글로벌 론칭도 서둘러 러시아 수출물량 공백을 최소화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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