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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할인 요금제, 휴대폰 번호만 바꿔도 '말짱 도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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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전화 할인 요금제, 휴대폰 번호만 바꿔도 '말짱 도루묵'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2.06 08: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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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창신동에 사는 동 모(남)씨는 어머니 명의의 휴대전화로 국제전화를 이용해 왔다. 중국으로 잦은 전화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표준요금 대비 16배가 저렴한 '글로벌 요금제'라 금전적 부담없이 이용이 가능했다고. 몇 달 전 휴대전화 번호를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다. 분당 984원으로 3배 이상 많은 요금이 부과된 것. 동 씨는 "통신사나 명의 변경이 아닌 번호변경이라 할인 요금제가 기존대로 적용될꺼라 생각한 게 오산이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국제전화 '할인 요금제'를 사용중인 이용자의 경우 명의자 변경 혹은 번호 변경 시 요금제 자동해지로 요금 폭탄을을 맞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휴대전화 기본 요금제의 경우 번호변경이나 명의자 변경 후에도 기존에 가입된 요금제가 유지된다. 하지만 부가서비스에 해당하는 국제전화 할인 요금제의 경우 이용자 계정 관련 변경 시 요금제 역시 자동해지 된다.

KT (회장 황창규)와 SK텔링크 (대표 이택) 등 국제전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의 통신사들은 국제전화 요금을 최대 70~80% 할인해주는 특별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제전화 사용자들이 대부분 특정 국가에만 서비스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착안해 일부 통신사들은 특정 국가에만 추가 할인 혜택을 주는 요금제도 눈에 띈다.

제보자가 자주 전화를 걸었던 중국의 경우 분 당 105원(표준요금 990원)인 KT '알짜 요금제'와 분 당 90원(표준요금 834원)인 SK텔링크의 '지정국가요금제'에 가입하면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보자가 가입했던 온세텔레콤의 '글로벌 요금제'는 분 당 60원까지 떨어진다.

다만 기본 할인 외에 특별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사용자의 휴대전화 혹은 유선전화 번호를 요금제에 등록 후 사용해야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통신사들은 메인 홈페이지 혹은 해당 요금제를 설명하는 페이지에서 고객 정보 관련 사항이 변경되면 고객센터에 알려 반드시 수정해야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공지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휴대전화와 똑같다고 보면 된다. 해당 요금제에 등록된 정보가 바뀌었기 때문에 할인혜택이 사라지는 것이고 안내사항에 미리 공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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