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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화백의 '볼륨과 오방색 회화', 갤러리 아띠 초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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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영 화백의 '볼륨과 오방색 회화', 갤러리 아띠 초대전
  • 유성용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15.0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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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 서면 모곡리 산골에서 자연의 신비와 생명력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이광영 화백이 3월 2~16일 서울 강남 신사동 갤러리 아띠에서 초대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 화백이 끊임없이 추구해 온 인간의 삶과 자연, 우주를 연결하는 주제를 담은 12점의 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나무와 풀, 새와 물고기, 어린아이등 자연의 소박한 생명들과 순수한 동심이 어우러져 따뜻하고 온화하며 해학적이다. 화려하면서 단아한 오방색과 오간색을 사용해 잊혀져 가고 있는 한국적 색채의 원형을 보여준다.



이 화백은 이같은  자연의 생명체가 서로 다르지 않으며 조화를 이루며 윤회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170*100cm의 사이즈로 선보인 ‘삶에 소리’는 이 화백의 세계관과 자연관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화면을 3등분한 큰 나무 두 그루를 중심으로 학.봉황등 새들과 물속을 유영하는 거북이. 물고기등이 꽃과 어우러져 마치 축제를 벌이는 듯한 자연의 신비를 감각적으로 그려냈다.

더욱이 시각을 부드럽게 자극하는 노랑.빨강.초록등 화려한 오방색은 작품을 민화처럼 편안하고 해학적으로 돋보이게 한다. 

이번 전시회가  새 봄에 열리는 점을 감안, ‘봄 오는 소리’라는 제목의 작품을 4점이나 선보인다.  그 외에도 ‘춘설’ ‘내 마음에 봄이 오다’등 봄을 주제로한 편안하고 따뜻한 작품들을 선보여 관람객들에게 봄의 정취를 느끼게 한다.

회화적인 형태면에서도 독특한 작가의 개성이 드러난다.



이 화백의 회화는 평면이 아니다.살아있는 모든 생명체가 자신만의 볼륨감(부조형식)을 갖고 캔버스 위로 튀어 오른다.

조직이 치밀하고 견고한 특수 소재(foam polystyrene thermal insulation material)을 깎아 부피를 만들고 안료와 배합한 흙과 한지 종이죽 위에 고운 흙물을 입힌 다음 다시 채색하는 오랜 노동의 과정을 거쳤다.

이 화백은 20여년전 홍천 산골에 자신의 손으로 직접 다듬은 아담한 작업실을 마련해 정착했다.

끊없는 열정은 바람과 풀과 꽃으로 다듬어지고 검은색의 명암으로만 표현하던 어둡고 깊었던 색채는 단아하고 따뜻한 오방색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0년 '새천년 대작전'을 마지막으로 10년이상 침묵하던 이 화백은 2012년 서울 인사동 인사아트센터에서 ‘꽃과 별이 다르지 아니하고’ 개인전을 열며 작가로서 새 중흥기를 열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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