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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자일리톨껌 중국선 '롯데 안 부러워'...연매출 2천억원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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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자일리톨껌 중국선 '롯데 안 부러워'...연매출 2천억원 눈앞
  • 조윤주 기자 heyatti@csnews.co.kr
  • 승인 2015.04.02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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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파이로 중국에서 대박을 낸 오리온(사장 강원기)이 이번에는 자일리톨껌으로 인기 몰이에 들어갔다.

자일리톨껌은 오리온의 중국 대표법인(Orion Food Co., Ltd.,)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물량만 따져도 올해 연 매출 2천억 원에 육박하는 성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법인의 자일리톨껌 매출은 최근 몇년 간 해마다 15%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 2013년 1천70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소비침체로 인해 자일리톨껌 매출이 1천500억 원으로 줄어들었지만 올해는 1천800억 원에서 1천900억 원 정도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법인에서 직접 생산해 판매하는 제품만 놓고 보면 초코파이 매출을 앞선다. 중국법인의 지난해 초코파이 매출은 1천400억 원대 초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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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껌시장을 90%나 장악하고 있는 롯데제과의 국내 껌 매출이 연간 1천억 원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오리온은 중국에서 자일리톨 단일 품목으로만 그 2배에 육박하는 성적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이다.

국내에는 껌 수요가 줄어드는 반면 중국에서는 껌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오리온이 자체 개발한 펌프용기가 인기를 끌면서 중국 소비자를 사로잡은 것이 매출 신장의 주 요인으로 꼽힌다. 현지화에 성공한 안정적인 유통망도 자일리톨껌 매출에 일조했다.

현재 중국 껌 시장 규모는 4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은 편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존 대도시 중심에서 앞으로는 중소도시로 유통 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중국은 시장 규모가 큰 만큼 소비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강조하며 중국 껌 시장 공략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애란 현대증권 연구원은 “유통지역 확장과 신제품 출시, 고수익채널 매출비중 확대 등에 따라 중국 내 수익성 향상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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