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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500만 명 돌파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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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가입자 500만 명 돌파 앞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4.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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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휴대전화를 표방하며 2012년 8월 출범한 ‘알뜰폰’이 가입자 500만 명 시대를 눈앞에 뒀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알뜰폰 가입자 수는 지난 2월 말 기준으로 485만 명에 이르는 가운데, 이달 중순 안으로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사업자로부터 망을 임차해 이용자에게 자체 브랜드로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서비스를 일컫는 것이다.

동일한 품질의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는 일찌감치 보편화됐다.

알뜰폰 가입자 500만 명 돌파는 알뜰폰 시장이 본궤도에 올랐음을 상징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알뜰폰 업계는 초기엔 새로운 통신 서비스에 대한 불안감으로 선택을 주저하던 소비자들이 다양한 사업자들이 알뜰폰 시장에 참여해 경쟁하며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더 적극 알뜰폰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올해 1분기에 알뜰폰 사업자 간 번호이동이 총 2만8천98명으로 알뜰폰 출범 이후 분기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알뜰폰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높아졌음을 방증하는 것이란 게 업계의 시각이다.

알뜰폰 가입자 수가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3% 수준인 선진국에 비춰볼 때 국내 알뜰폰 시장은 올해 내로 점유율 10%를 넘어 향후 가입자 수가 최대 750만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풀어야할 과제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는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드는 이동통신업 특성상 손익분기점을 맞춰지는 시점을 이르면 내년쯤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9월로 예정된 전파사용료 유예 종료, 이달 중으로 시작될 예정인 통신3사와의 망 도매대가 협상 결과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사업 개시 이후 현재까지 약 2천5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쌓고 있는 실정이다.

알뜰폰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알뜰폰 사업자가 사용하는 무선국에 대한 전파사용료 징수를 3년간 유예하도록 2012년 결정한 방송통신위원회는 유예 만료를 앞두고 현재 전파사용료 감면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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