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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잘못 계산한 렌탈료 슬그머니 카드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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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호나이스, 잘못 계산한 렌탈료 슬그머니 카드결제
  • 윤주애 기자 tree@csnews.co.kr
  • 승인 2015.04.27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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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자 동의 없이 정수기 렌탈료가 신용카드 결제된 사례가 접수됐다. 정수기 직원이 렌탈료를 잘못 계산하는 바람에 카드사가 손실분을 보전한 것인데, 안내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결제 과정에 소비자는 식겁했다.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에 거주하는 임 모(여)씨는 지난 15일 신용카드 결제 문자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 청호나이스 정수기 앞으로 4천518원이 결제된 것.

2012년부터 2년간 1년 단위로 정수기를 렌탈해 사용해 온 임 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치 렌탈료를 선납했다. 당연히 렌탈계약 만료와 관련해 연락이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신도 모르는 내용의 카드결제 문자만 '띡' 날아와 황당했다고.

정수기 회사 직원이 선납용 렌탈료를 계산할 때 4천518원 적게 부과한 것이 화근이었다.

임 씨는 "회사에서 전화나 문자 등 어떤 안내도 없이 카드 결제가 됐다"며 "내가 만일 카드결제 문자 알리미 신청을 하지 않았다면 모르고 지나갔을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알고 보니 정수기 회사에서 임의로 부족한 금액을 결제한 것"이라며 "어떻게 소비자 동의도 없이 회사 카드인 것처럼 결제가 이뤄진 것인지 납득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호나이스 정수기 측은 4천518원을 카드사에서 빼간 것이라며 손사래를 쳤다.

회사 관계자는 "담당직원이 렌탈료 계산 시 실수해 차액이 발생했다. 그 때문에 카드사에서 부족분을 빼간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계산 착오로 인해 설명이나 안내 없이 자동으로 카드결제가 이뤄져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직원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윤주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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