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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1분기 리콜 '톱'..."소비자보호 선제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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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1분기 리콜 '톱'..."소비자보호 선제조치"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5.0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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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에서 이뤄진 자동차 리콜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이상 늘어난 가운데 한국지엠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국지엠은 국내시장 점유율 1위인 현대자동차보다 3배가 넘는 리콜대수를 기록했는데 본사차원에서 리콜기준을 높인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교통안전관리공단 자동차결함신고센터가 집계한 올해 1분기 국내 완성차 업계 리콜대수는 총 35만2천443대로 전년 동기 21만3천800대에 비해 64.9%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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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업체로는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이 17만9천910대로 전체 리콜대수의 51%를 차지했다. 국산차로 범위를 좁히면 비율은 59.9%로 늘어난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 전륜 브레이크 호스 하자가 발생한 라세티프리미어(크루즈) 9만5천490대가 리콜 조치돼 단일 차종 중에서 가장 많은 리콜대수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올해 단일 모델 리콜대수 상위 5개 모델 중 3개가 한국지엠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지난해부터 리콜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에도 동력전달축 부품 문제로 크루즈·올란도·알페온 등 3개 차종 1만4천여 대, 변속기 마운트 하자로 경차 스파크도 2만7천여 대가 리콜됐다. 리콜 횟수도 지난해 기준 10회로 완성차 업체 중 가장 많았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미국GM 리콜 파동 이후 리콜 기준을 상당히 높여 리콜건수가 최근 급격하게 늘었다"면서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선제적인 리콜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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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 국산차에서는 기아자동차(대표 이형근·박한우) '봉고3 1.2T'가 제동 시 좌측 쏠림현상이 발생해 4만7천여 대,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 '아반떼'도 전동식 스티어링(MDPS) 결함이 발견돼 3만6천여 대가 리콜됐다.

수입차 중에서는 판매대수가 가장 많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대표 브라타 제에거)와 BMW코리아(대표 김효준)가 리콜 대수가 가장 많았다.

벤츠는 1분기에만 3만1천969대가 리콜 대상이 됐는데 엔진룸 고무실링 불량으로 E클래스와 CLA클래스 1만6천여 대, 엔진커버와 배선에 문제가 발생한 E220 1만4천여 대가 리콜됐다.

BMW도 에어백 모듈 결함이 발견된 3시리즈 3천800대가 1월과 3월에 리콜 결정이 내려져 1분기 누적대수로 약 8천100여 대가 리콜 결정이 내려졌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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