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데이터중심 요금제, 통신사별 장단점은?
상태바
데이터중심 요금제, 통신사별 장단점은?
6만 원 이상 고액요금제 사용자에 적합... KT-LGU+강점 달라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5.18 08: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회장 황창규)에 이어 LG유플러스(부회장 이상철)도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해 이용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각 사별 요금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월 평균 음성통화량이 4시간 이상인 소비자라면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유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 외의 경우에는 장담점을 면밀하게 따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유선통화 무제한 KT vs. 비디오 특화 LG유플러스

14일 발표한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일주일 전에 출시했던 KT의 요금제와 유사하다. 다만 양 사간 혜택 제공의 차이는 있다.

기본료 2~3만 원대 요금제에서는 LG유플러스가 KT보다 월 1천 원 저렴하다. 무선통화가 무제한이고 데이터 제공량도 두 회사 모두 같아 단순 가격비교 차원에서는 4만 원 미만 요금제에서 LG유플러스가 유리하다.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4~5만 원대 요금제에서는 양 사가 조건이 같다. 월 4만9천900원 요금제 기준 KT와 LG유플러스 모두 무선 음성통화 무제한에 데이터 6GB를 주고 5천 원 상당의 모바일 TV 서비스를 제공한다.

ee.jpg

하지만 5만 원 이상 중·고가요금제에서는 소비자의 사용 패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진다.

KT는 유무선 음성통화 및 문자메시지가 완전 무제한으로 제공되지만 LG유플러스는 무선통화만 무제한이다. 여기에 전후 한 달 단위로 데이터를 이월하거나 미리 당겨쓸 수 있는 '밀당'제도는 KT가 가진 비장의 무기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장 자신있는 '데이터 중심 비디오 요금제'로 응수했다. 특히 데이터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비디오 요금제에서는 데이터 1GB를 매일 지급한다. 이 요금제 역시 무선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이기 때문에 종전 요금제보다 불리한 점은 없다.

결국 유무선 통화량이 많으면 KT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통화량은 많지 않으면서 데이터 사용 등 부수적인 사용이 잦다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 데이터 중심 요금제, 소비자에게 정말 유리할까?

그렇다면 각 사가 내놓은 데이터 중심요금제가 모든 소비자에게 유리할까?

KT의 LTE 전용요금제인 '순액요금제'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비교해봤다.

ss.jpg
기본료 3만9천900원짜리 'LTE 데이터 선택 399'가 매 달 무선통화 무제한에 데이터 2를 받는 반면 비슷한 가격대의 기본료 4만1천 원짜리 '순 모두다올레 41'은 음성통화는 250분, 데이터는 2.5GB로 500MB를 더 쓸 수 있다.

월 평균 4~5만 원 미만 요금제를 사용하면서 한 달에 음성통화를 평균 4시간 이하로 사용하는 소비자는 순액 요금제가 유리하다는 결론이다.

반면 6만 원 이상 고가요금제에서는 데이터 선택요금제가 유리하다. 두 요금제 모두 유무선 음성통화는 무제한이면서 데이터선택요금제가 상대적으로 데이터를 조금 더 많이 사용할 수 있고 5천 원 상당의 모바일 TV 서비스도 무상 제공하기 때문이다.

'순 완전무한 67(6만7천 원)'이 12GB+일 2GB인데 반해 '데이터선택 무제한(6만9천900원)은 15GB+일 2GB에 모바일 TV 서비스를 추가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7만 원 이상 고가요금제를 사용할 수록 데이터 중심 요금제가 유리하지만 중저가 요금제에서는 기존 요금제와 유불리를 따져야했다.

이 밖에 KT와 LG유플러스 모두 '무제한 음성 요금제'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각 사 별로 책정한 기준 이상 사용 시 발송제한 및 정상요금 부과가 될 수 있는 단서조항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소장은 "평소에도 음성통화 사용이 잦은 소비자들에게는 혜택이 갈 수 있겠으나 대다수 소비자에게까지 돌아갈지는 의문"이라면서 "자신의 사용패턴을 정확히 알고 요금제 선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빠르면 다음 주 중으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 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