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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프로모션 '풍성'...무이자, 이색할인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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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프로모션 '풍성'...무이자, 이색할인 선보여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5.15 0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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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열풍으로 점유율 사수에 비상이 걸린 국산차 업계가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섰다.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이 등장하는가하면 기존에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판매조건이 등장하면서 수입차로 향하는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 갈 길 급한 현대차·한국지엠 간판 모델에 '무이자 할부'카드 꺼내

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는 베스트셀링 모델 아반떼, 쏘나타와 하이브리드 모델 중 가장 잘 팔리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무이자 할부 조건을 내걸었다. 선수율 20%라는 조건이 있지만 어쨋든 '무이자'할부로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올해 말 완전변경모델(풀체인지) 출시를 앞둔 아반떼는 그렇다쳐도 페이스를 되찾은 쏘나타에도 무이자 할부가 적용되는 것은 의외의 결과였다. 현대차가 무이자 할부를 공식 판매조건에 내건 것은 1990년대 말 이후 처음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수입차 보유고객에게 50만 원 할인혜택과 더불어 부진한 실적을 기록중인 '아슬란' 살리기를 위해 기존 현대차 보유고객에 한해 100만 원 추가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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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 국내 완성차 시장 점유율 현황(단위: %)
업계에서는 '점유율 41% 사수' 특명을 받은 현대차의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다. 지난 달 신형 투싼의 활약으로 점유율을 41.3%까지 끌어올렸지만 불과 3월까지만해도 현대차의 점유율은 38%대를 머물렀기 때문에 반전이 필요하다.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 역시 무이자 할부 카드를 5월에 꺼냈다. 대상도 스파크와 캡티바에 한정됐던 4월과 달리 크루즈, 말리부, 올란도 등 볼륨모델이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에 포함됐다.

여기에 가족 여행비 지원까지 더해 현금 구입 시 차종별로 120~200만 원의 현금 할인도 붙는다. 국산차 업계 중에서는 가장 파격적이다.

한국지엠 역시 부진한 수출실적 때문에 내수 진작이 필요한 상황. 특히 독보적이었던 내수 3위자리도 '티볼리' 열풍의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와 QM3 물량이 대거 확보되면서 반전을 노리는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의 반격이 거세 3위 수성이 쉽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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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점유율 상승중인 기아차는 혜택 적어, 반려동물 할인, 캠핑 할인도 눈길

현대차와 달리 내수 점유율이 상승중인 기아차는 무이자 할부혜택도 없고 할인율도 완성차 5개사 중 가장 낮은 편이다. 

기아차는 5월 한 달간 전차종 구입 고객에 블랙박스를 시중가의 절반에 판매하고 노후화된 K시리즈와 스포티지R은 1~3%의 저금리 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그 외에 눈에 띄는 고객 할인혜택은 없다. 

르노삼성은 QM3를 제외한 전 차종에 '반려동물 할인'이라는 특이한 판매조건을 선보였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포함해 1마리 당 추가 할인 10만 원의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다.

'유럽 수입차' QM3는 올해 7월부터 적용될 '한-EU FTA' 관세 인하 및 유로화 약세 반영분을 5월부터 선적용해 현금 구매시 80만 원 할인, 스마트 할부로 구매하면 36개월 저리할부 및 30만 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RV 차량이 많은 탓에 '캠핑'할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미니밴 코란도투리스모는 익스트림 출시 기념으로 5월 구입 고객에 한해 무상보증기간을 5년/10만km로 늘려주고 가족캠핑비 100만 원을 지급한다. 코란도 삼총사와 티볼리 등 주요 차종에 대한 저리 할부도 있다.

노후 차종인 플래그십 체어맨에 대한 파격 혜택도 이어진다. 최상급 모델인 V8 5000 모델 구입 시 1천만 원 상당의 여행상품을 제공하고 구입 후 최초 7개월 간 리스료를 50% 할인해주는 반값리스 프로그램도 지속 운영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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