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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은 렉서스, '와쿠도키 전략' 본격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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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주년 맞은 렉서스, '와쿠도키 전략' 본격화 시동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06.04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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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럭셔리 브랜드 렉서스의 차량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이미지는 '정숙성'과 '내구성'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이 급격히 디젤로 기울고 있는 지금도 정숙성과 편안한 승차감을 중요시하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전면에 내세우는 브랜드가 바로 렉서스이기 때문이다. '강남 쏘나타'로도 불리던 ES300h를 비롯해 그동안 렉서스의 이미지는 부드러움이었다.

하지만 렉서스가 올해부터 기존의 '착한 모범생' 이미지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를 나섰다. 올해 초 한국토요타 기자간담회를 통해 요시다 아키히사 사장이 밝힌 '와쿠도키 전략'이 바로 그것.

기존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하이브리드에 퍼포먼스를 더해 고객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와쿠도키)' 하겠다는 것이 한국토요타의 올해 목표다.

그 목표의 일환으로 한국토요타는 올해 상반기 퍼포먼스 위주의 모델을 출시했다. 지난 2월 가솔린 터보모델이자 NX라인업의 두 번째 차량 NX200t를 시작으로 서울모터쇼에서는 고성능 스포츠쿠페 RCF와 RC350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토요타 프리우스V가 나왔지만 상반기 출시한 4개 모델 중 3개가 퍼포먼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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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쿠도키 전략의 일환으로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브랜드 런칭 15주년을 맞아 지난 4일 용인스피드웨이에서 'LEXUS Amazing Experience Day'를 열었다. 얌전한 하이브리드 모델부터 50대 한정 판매중인 고성능 스포츠 쿠페 RCF까지 렉서스의 전 라인업이 총 출동했다.

행사는 3일 한국토요타 직원과 딜러사를 대상으로 실시한데이어 4일과 5일에는 미디어와 렉서스 고객 대상 시승회를 통해 렉서스의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 날 행사의 정점은 4.3km에 달하는 용인 스피드웨이 서킷을 질주하는 서킷 체험. 기자에게는 IS250 F SPORT, RC350 F SPORT, RC F 순서로 시승기회가 주어졌다. 공교롭게 상대적으로 출력이 낮은 차량부터 순서대로 시승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이 날 주목받은 모델은 8기통 5,000cc 자연흡기 엔진을 장착하면서 가공할 만한 스펙을 자랑하는 RC F다. 수치상으로도 473마력에 53.7kg.m의 최대토크, 제로백 4.5초는 렉서스 뿐만 아니라 다른 퍼포먼스 모델과 비교해도 손색없다.

무엇보다 인상깊었던 점은 퍼포먼스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고속에서 놀라울 정도의 안정성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자연흡기엔진 특유의 거친 배기음을 배경삼아 거칠게 숨을 몰아쉬지만 차체는 좌우로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덕분에 스피드를 즐기는 마니아층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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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500대 한정 생산된 수퍼카 LFA. 이미 2년 전 판매가 완료돼 현재는 단종상태다.
이 외에도 IS250, ES300h를 타고 즐길 수 있는 짐카나 드라이빙 순서도 . 화려한 퍼포먼스를 즐기는 것과 동시에 짐카나 드라이빙을 통해 조향능력과 제동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는 순서다. 한편 이 날 행사장에는 전세계 500대 한정 판매된 수퍼카 LFA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하반기에도 4종의 신차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드러운 정숙성 위주의 하이브리드부터 운전의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퍼포먼스 모델까지 렉서스의 변신이 주목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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