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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어백은 안 터진다?' 오해에 공식 해명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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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에어백은 안 터진다?' 오해에 공식 해명나서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0.12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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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김충호·윤갑한)가 자사 에어백이 잘 터지지 않는다는 소문에 대해 처음으로 공식 해명에 나섰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공식블로그에서 '현대차 에어백은 잘 안터진다?'라는 주제로 에어백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게재했다.

현대차는 안전벨트와 에어백의 역할은 차량이 충돌할 때 승객이 관성에 의해 충돌 방향으로 급격하게 이동되는 것을 막아줌으로써 상해를 줄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면 충돌의 경우보다 높은 확률로 에어백이 작동되는 것일 뿐 항상 각도를 맞춰야 에어백이 펴지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미국 법규는 정면 충돌 기준으로 0도 및 좌우 30도로 시험하는데 현대차는 현재 시판 중인 모든 차량이 이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는 과정에서 '현대차 충돌 30도'라는 말이 나온 것 같다"면서 "일반 고객의 이해를 돕고자 실차 테스트에 비교해 쉽게 설명한다고 한 것이 오해를 불러온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에어백이 미국 법규를 준수하고 있으며 30도 이상의 정면 충돌에서도 에어백 제어기에서 감지하는 신호가 전개 조건을 만족하면 에어백은 당연히 펴진다고 밝혔다. 이는 대다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현대차의 에어백 작동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에 대해서는 "차량의 파손 정도가 아니라 사고 발생 상황에서 에어백 센서 및 제어기에서 감지되는 방향, 크기, 시간 등에 좌우된다"면서 "에어백 제어기는 이러한 물리량의 연산을 통해 에어백 전개에 대한 결정을 수행하며 이는 전세계적으로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에어백 센서가 타사에 비해 저급하다"는 인식에 대해선 현대차에서 도입한 에어백 센서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쓰는 센서와 같은 제품이라고 억울함을 내비쳤다. 현대차 생산 차량은 전량 전수 검사를 통해 에어백 센서의 이상 유무를 최종적으로 재확인한 뒤 출고한다고 밝혔다.

2012년 한국소비자원에서 발표한 '자동차 에어백 안전실태 조사'의 에어백 관련 불만 및 사고발생 비율을 보면 현대차가 0.74%로 모든 자동차 업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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