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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국내주식 5개월 만에 '매수'로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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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국내주식 5개월 만에 '매수'로 돌아서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1.1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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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5개월 만에 ‘매수’로 돌아섰다. 국내채권도 순투자로 전환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월중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5천840억 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6월부터 매도 기조를 유지하다 5개월 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것이다.

금감원은 중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세계 경제 둔화 우려가 조금씩 수그러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단 순매수 규모가 소폭인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추세적인 흐름인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국가별로는 싱가포르가 1조906억 원 어치를 사들여 최대 순매수국으로 자리매김했고, 스위스 4천367억 원와 아일랜드 3천386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는 1조8천965억 원을 순매도 했고 룩셈부르크와 버진아일랜드도 각각 1천704억 원, 1천609억 원을 팔았다.

권역별로는 아시아 1조3천701억 원, 유럽 1조1천379억 원이 순매수를 보였고 중동은 1조8천692억 원을 팔면서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는 유가하락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은 441조8천억 원으로 한 달 전보다 27조6천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9.3% 수준으로 전월 28.6%보다 늘었다.

또한 국내 채권시장에서도 1천억 원을 순투자하며 넉 달간 지속된 순유출 행진을 멈췄다.

순매수 규모는 3조4천657억 원으로 전달보다 1조6천억 원 가량 늘었지만 만기상환 규모는 3조3천561억 원으로 6천억 원 증가에 그친 데 따른 것이다.

지난달 순투자 상위권에는 스위스 7천544억 원, 카자흐스탄 2천261억 원, 태국 1천998억 원 등이 포함됐다.

반면 싱가포르 4천365억 원, 말레이시아 1천945억 원, 룩셈부르크 886억 원 등은 순유출 상위국에 이름을 올렸다.

권역별로 보면 유럽 5천731억 원, 중동 279억 원은 순투자로 전환했고, 아시아는 69억 원 팔았다.

10월 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101조9천억 원으로 전월보다 1천억 원 늘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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