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의 3분기까지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이 18일 발표한 ‘3분기(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 잠정치’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보험업계 당기순이익은 총 5조9천8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증가했다.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6천864억 원으로 19.6% 늘었다. 이는 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수입보험료가 증가한 데다 배당수익이 늘어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2조2천979억 원으로 13.7% 증가했는데 유가증권처분이익, 배당수익 등 투자이익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전체 보험사의 1~9월 수입보험료는 136조46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 늘었다.
생명보험사는 보장성보험과 퇴직연금 가입 증가로 수입보험료가 5.9%, 손해보험사는 자동차보험료 인상 덕에 4.8%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는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가 엇갈렸다.
생명보험사의 1∼9월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72%로 전년 동기 대비 0.06%포인트,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99%로 0.27%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손해보험사의 ROA 1.46%로 0.03%포인트, ROE는 10.90%로 0.21%포인트 하락했다.
전체 보험사의 ROA는 0.89%로 0.04%포인트, ROE는 8.90%로 0.12%포인트 올랐다.
9월 말 기준 보험회사 총자산은 926조8천억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1.4%, 자기자본은 93조3천억 원으로 13.2%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