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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감자스낵 ‘포화지방·나트륨’ 함량 천차만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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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 판매 감자스낵 ‘포화지방·나트륨’ 함량 천차만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5.11.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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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감자스낵 제품의 포화지방 함량 차이가 최대 4.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트륨은 제품별로 최대 6.2배 차이가 생겼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대형마트 및 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감자스낵 21개 제품(60g당)을 대상으로 영양성분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24일 밝혔다.

이중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농심켈로그가 판매하고 있는 ‘프링글스 오리지날’(8.5g)이었다. 반대로 롯데제과가 판매하는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가 1.87g으로 포함지방 함량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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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개 제품 가운데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프링글스 오리지날(농심켈로그)’, ‘프링글스 양파맛(농심켈로그)’, ‘허니버터칩(해태제과)’, ‘구운감자 허니치즈맛(해태제과)’ 등 상위 4개 제품 한 봉(통)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영양소기준치의 71.4%~104%를 차지했다. 프링글스 오리지날 한 통을 섭취하면 포화지방 1일 권장 섭취량 이상을 먹게 되는 셈이다.

나트륨은 ‘구운감자(해태제과)’가 454.36mg으로 가장 높았으며 ‘자가비 짭짤한맛(해태가루비)’이 73.76mg으로 가장 낮았다. 동일 브랜드로 판매되는 제품의 경우 오리지널(짭짤한 맛)보다 양파맛(어니언), 달콤한 맛(허니)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전반적으로 높았다.

이밖에도 감자스낵 21개 제품 중 12개(57.1%)는 과자 봉지 속 내용물보다 빈 공간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과자류 포장 규칙에 따르면 전체 포장에서 공간의 비율을 규정한 ‘포장공간비율’은 제과류는 20%, 공기주입방식(질소충전 봉지과자)은 35%로 제한된다.

공기주입방식 과자 15개 제품 중 더 스미스 스낵푸드의 레이즈 포테이토칩 클래식은 공간이 최대 46.3%였다. 이어 농심 수미칩 허니머스타드(46%), 수미칩 오리지널(44.2%), 칩 포테토 사워크림어니언(40.3%) 순이었다.

오리온의 스윙칩허니밀크와 포카칩 시리즈 3종, 해태가루비의 허니버터칩도 공간이 36.8∼39.5%였다.

유통 중인 일반 제과류 제품 중 포장공간비율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난 제품은 ‘구운감자’, ‘구운감자 허니치즈맛’, ‘프링글스 양파맛’, ‘프링글스 오리지날’로 나타났다.

소시모 관계자는 "제품의 영양성분 표시는 1회 제공량을 기준으로 하고 있으므로, 소비자가 1봉(통)을 다 먹는 경우 표시된 영양성분보다 많은 양을 섭취할 수 있다"며 "소비자는 1회 제공량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섭취하는 양을 고려하여 영양표시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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