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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 노린다...'오픈플랫폼 제공'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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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 '모바일 결제시장' 선점 노린다...'오픈플랫폼 제공' 승부수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2.10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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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로 출범 1년을 맞이한 하나카드(대표 정해붕)가 ‘모바일’을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특히 모든 결제기술을 하나의 앱에 담아 단말기나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모바일 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내에 도입해 모바일 결제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2월1일 하나SK카드가 외환카드를 인수‧합병해 출범한 뒤 수익성을 눈에 띄게 개선하고 있다.

인수‧합병의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 112억 원, 올해 1분기 40억 원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 150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후 3분기 144억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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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54억 원으로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자평했다.

다만 중위권에서 경쟁 중인 롯데카드(대표 채정병)가 1천77억 원, 우리카드(대표 유구현)가 1천6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여기에 내년에는 ‘중소 가맹점수수료 인하’라는 악재가 기다리고 있다.

하나카드는 ‘모바일 결제’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수익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유심, 앱카드, HCE(Host Card Emulation), 삼성페이 등을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결제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내에 도입하기로 했다.

하나카드는 올해 5월 카드사 최초로 실물카드 없이 발급 가능한 유심형 모바일 전용카드 ‘모비원’을, 10월에는 SPC그룹과의 제휴를 통한 ‘해피모비’카드를 출시했다. 앱카드 형식의 ‘모비페이’도 함께 서비스 중이다.

11월30일 기준 유심형 모바일 카드는 190만 장, 앱카드 모비페이는 160만 장, 총 350만 장의 모바일카드가 발급됐으며 내년 모바일 취급액이 약 1조5천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내년 1분기까지 카드정보를 유심이 아닌 카드사 서버에 저장하는 ‘HCE’를 도입, 모비페이 고객도 유심형 모바일 카드 결제 단말기에서 결제가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그동안 사용 불가능했던 ‘삼성페이’도 오는 21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카드는 삼성페이 등록 시 별도의 카드번호 입력 없이 자동 등록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다만 유심형카드와 앱카드, HSE의 경우 오프라인 결제 시 전용 단말기가 필요한데 전용단말기를 보유한 가맹점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고 삼성페이는 삼성전자 특정 휴대전화 단말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이에 모든 결제기술을 하나의 앱에 담아 이용할 수 있는 ‘오픈플랫폼’ 시스템을 내년 상반기에 내에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결제서비스의 범용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인 것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오픈플랫폼 형태의 서비스는 기존 하나카드 고객이 아니어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할 예정”이라며 “카드업계 최초로 얼굴인식, 지문, 음성 등 생체정보 기반의 결제인증서비스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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