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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올해 내수목표 달성 'OK'...기아차 '씽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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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업계, 올해 내수목표 달성 'OK'...기아차 '씽씽'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15.12.11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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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공세와 경기침체로 최근 수년 간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한 국산차 업계가 올해 대부분 목표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신차공세와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까지 겹치면서 공격적인 가격 정책을 펼친 것이 주요했다. 현대·기아자동차(회장 정몽구), 쌍용자동차(대표 최종식),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는 무리 없이 달성할 전망이다.

다만 한국지엠(대표 세르지오 호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임팔라'의 물량확보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내수시장 목표 달성이 확실시된다. 올해 대규모 신차 출시로 인한 '신차효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11월까지 내수시장에서 63만2천여 대를 판매했다. 목표치 69만 대에 5만8천여 대 모자르지만 월 평균 내수 실적이 6만 대 안팎이어서 무난하게 69만 대 이상 판매에 성공할 것으로 예측됐다.

볼륨모델 아반떼, 쏘나타 등이 매 달 1만 대 이상 판매되고 있고 싼타페, 투싼 등 RV 라인업 역시 별도 프로모션이 없어도 순항중이다.   

기아차는 완성차 5개 사 중 내수목표 달성에 가장 여유가 있다. 올해 내수목표를 48만 대로 잡았는데 올해 11월까지 이미 47만4천여 대를 판매해 목표 달성까지 겨우 6천 대 밖에 남지 않았다.

기아차는 올해 RV 모델 인기에 힘입어 올 뉴 카니발, 올 뉴 쏘렌토가 월 5천 대 이상 꾸준히 판매됐다. 여기에 K5 완전변경 모델의 신차효과도 이어졌다. 11월까지 전년 동기대비 5만7천여 대를 더 팔았다.

현재까지의 페이스라면 내수 50만 대 이상 판매가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기아차가 내수 연간 판매 50만 대를 달성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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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티볼리'로 판매실적이 수직 상승한 쌍용차 역시 목표한 10만 대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1월까지 쌍용차의 내수 판매대수는 8만8천여 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45.3%나 증가했다. 소형 SUV 티볼리가 3만9천여 대가 팔리면서 실적 상승을 주도했고 코란도 C, 코란도 투리스모, 렉스턴 W 등 나머지 모델도 유로6 전환을 서둘러 완료했다.

올해 완전변경된 신차가 없어 '보릿고개'가 예상됐던 르노삼성은 가까스로 작년과 같은 내수 8만 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르노삼성은 연초 올해 내수 실적을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밝혔다.

르노삼성은 SM5 부분변경과 SM7 LPG 모델이 신차의 전부였고 QM5의 단종 및 유로6 전환이 늦었다. 하지만 유로6 엔진으로 갈아탄 QM3의 가격을 동결시키고 무이자 할부 실시 등 강수를 두면서 8만 대 돌파를 목표하고 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신차 2종이 출시되는 내년에 전사적인 역량을 맞추고 있음에도 현재 전년 동기대비 내수 실적은 상승했다"면서 "12월 판매조건도 좋아 이번 달 역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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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문대수 대비 수입물량이 적어 물량난에 시달리고 있는 쉐보레 임팔라.

이에 비해 한국지엠은 올해 임팔라로 큰 인기를 끌었지만 내수시장 점유율 10%라는 '숙원'은 다음해를 기약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스파크의 판매가 주춤한데다 임팔라는 물량부족으로 주문이 밀려 있어 제대로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발목을 잡았다. 

내수 10%를 달성하려면  17만 대 이상 팔아야 하지만 11월까지 14만여 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한국지엠은 이번 달 스파크 100대, 기어S2 1천 대 증정을 내건 '쉐보레 산타 보물섬' 이벤트와 최대 342만 원 할인혜택 등 대규모 프로모션을 내걸며 마지막 반전을 꾀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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