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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지점 줄이기 '분주'...메리츠만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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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 지점 줄이기 '분주'...메리츠만 늘려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2.16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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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증권사의 지점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경영실적 악화로 진행된 지점 통폐합과 더불어 모바일 거래 증가 등의 영향 때문이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증권사의 올해 9월말 기준 국내 지점 수는 73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33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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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영실적 악화로 다수의 증권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지점을 통폐합했다. 올해 경영실적은 지난해에 비해 개선됐음에도 지점 수 감소 추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는 수수료가 저렴한 모바일 거래(MTS) 등 무선거래 이용자가 증가하는 등 영업환경 변화에 따라 지점 거점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10대 증권사 중 메리츠종금증권(대표 최희문)만이 유일하게 지점 수가 지난해 9월말 5개에서 올해 9월말 8개로 늘었다.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합병한 영향과 올해 3분기까지 눈에 띄는 경영실적이 낸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현대증권(대표 윤경은)과 NH투자증권(대표 김원규), 대신증권(대표 나재철)은 지점 수에 변동이 없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의 합병으로 출범했지만 기존 NH농협증권 지점 수 25곳이 없어지며 전체 지점 수 83개는 유지됐다.

KDB대우증권(대표 홍성국)은 지점 수가 2곳이, 미래에셋증권(대표 조웅기, 변재상) 3곳, 신한금융투자(대표 강대석) 5곳이 감소했다.

하나금융투자(대표 장승철) 8곳,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와 삼성증권(대표 윤용암)이 9곳이 줄었다.

증권업계는 지점이 줄어드는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MTS의 거래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 3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거래 계좌를 만들 수 있는 ‘비대면거래’가 실시되면 무선거래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점 수 감소는 실적 문제가 아니라 영업환경 변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며 “핀테크의 발전으로 증권사의 MTS 시스템 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비용절감을 위한 지점 통폐합은 당분간 계속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10대 증권사 중 KDB대우증권이 국내 지점 수가 99개로 가장 많았다.

현대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지점 수 90개를 넘으며 뒤를 이었고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메리츠종금증권 순이었다.   

메리즈종금증권는 지점 수가 10개를 넘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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