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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직원 1인당 순이익 '최고'...7개사 전체로는 42%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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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직원 1인당 순이익 '최고'...7개사 전체로는 42% 감소
  • 손강훈 기자 riverhoon@csnews.co.kr
  • 승인 2015.12.1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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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업계 카드사 가운데 우리카드(대표 유구현)의 직원 1인당 순이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진통 끝에 합병을 이뤄낸 하나카드(대표 정해붕)는 1인당 순이익이 최저치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 비해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카드사 전체로는 직원 1인당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 이상 급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비씨카드(대표 서준희)를 제외한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올해 9월말 기준 1인당 순이익은 1억1천217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2% 감소했다.

1인당 순이익은 당기순이익을 직원 수로 나눈 것으로 회사의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수치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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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의 경우 올해 9월말 1인당 순이익은 2억1천728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3% 증가했다.

카드사 중 유일하게 2억 원을 넘었으며 7개 카드사 전체 1인당 순이익보다 1억 원 이상 많았다.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우리카드의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천6억 원으로 분사 이후 최대 순이익을 냈다.

카드사업 전 분야에 걸쳐 고르게 수익이 증가했다. 카드사업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신용판매 수익은 6천3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가, 연회비 수익은 367억 원으로 35.4%가 늘었다.

특히 카드금융 부분의 경우 현금서비스 수익이 829억 원으로 7.7%, 카드론 수익이 1천742억 원으로 79% 증가하며 순이익 개선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우리은행 분사 후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카드금융 분야가 타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올라오게 되면서 실적이 늘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의 결제망을 이용하는 우리카드의 특성 상 직원 수가 타사에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는 점도 1인당 순이익에 강세를 띄는 원인이다.

KB국민카드(대표 김덕수)가 1억9천434억 원으로 우리카드 뒤를 이었고 신한카드(대표 위성호), 삼성카드(대표 원기찬), 롯데카드(대표 채정병),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하나카드 순이었다.

한편 7개 전업계 카드사 중 우리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를 제외한 4개 카드사들은 1인당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줄었다. 삼성카드가 28.1%로 가장 많이 감소했고 현대카드가 24.6%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하나카드는 1인당 순이익이 3천만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5.7%나 늘어 최고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나SK카드, 외환카드 합병 출범 후 서서히 실적 개선을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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