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측은 “매장 근무자의 미숙한 조치로 잘못 대응한 것 같다”며 사과의 말을 전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사는 김 모(남)씨는 최근 햄버거를 먹다가 불쾌한 경험을 했다. KFC에서 징거버거 2개를 먹다보니 케첩과 마요네즈 같은 기름기가 섞인 소스가 흘러내리는 것을 발견했다고.
평소 보지 못한 소스라고 생각하고 일회용 나이프로 패티 부분을 문질러보고서야 소스가 아닌 핏물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닭고기 패티가 덜 익어 붉은 핏물이 흘러내리고 있었던 것.
김 씨는 “먼저 먹은 버거 역시 똑같이 처음 보는 소스가 흘러내리는 상태였다. 분명 냉동육이었을 텐데 생고기를 먹은 게 문제가 되지 않을 지 걱정이다. 병원비는 고사하고 남아있는 일부만 환불이 된다니 이럴 때 어떤 식으로 처리되는지 모르겠다”고 항의했다.
이에대해 KFC 관계자는 “매장마다 동일한 제조 메뉴얼이 존재하는데 매장 근무자가 실수로 해동시간을 준수하지 못하거나 과다 조리해 생긴 문제로 보인다”며 “이 경우 전체 환불을 하는 것이 원칙이나 일부 환불만 실시된 것으로, 추가 환불이 되도록 조치를 취하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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