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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고지된 요금 믿지마!...쿠폰 · 지역 따라 들쑥날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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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셰어링, 고지된 요금 믿지마!...쿠폰 · 지역 따라 들쑥날쑥
  • 안형일 기자 ahi1013@csnews.co.kr
  • 승인 2016.03.02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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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개념의 차량 렌탈 서비스인 카셰어링의 이용자가 늘고있는 가운데 예상 비용보다 많은 금액이 청구될 수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쏘카, 그린카 등 카셰어링 업체들이 이용지역이나 기간에따라 유동적인 요금정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홈페이지에 고지된 회원 특가 요금은 '할인 쿠폰을 적용한 최저가'로 표시돼 있기 때문에 예상했던 금액과 차이가 날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서울시 마포구에 사는 김 모(남)씨는 쏘카를 통해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했다가 예상했던 비용보다 큰 금액이 청구돼 불만을 제기했다.

평일 지인과 병원 갈 일이 생겨 카쉐어링을 급하게 알아봤다는 김 씨. 10분 기준 차량별 대여요금에 주행거리에 따른 요금이 추가되는 시스템으로 회원가입 시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홈페이지 예약 시 이용시간과 위치를 등록하니 아반떼 기준 4만7천 원의 예상 비용이 표시됐다. 동급 차량 기준 렌터카보다 저렴해 얼른 예약했다고. 그러나 업무를 마치고 예정시간보다 더 일찍 반납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휴대전화로 청구된 금액은 5만2천 원이었다.

고객센터 측에 문의하자 홈페이지에 표시된 금액은 쿠폰을 적용한 '최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김 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하려고 회원가입도 했는데 예상보다 비용이 많이 나와 당황했다. 동급 기준 하루 빌려타는 렌터카와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또 "비용 측정 시스템이 있는데 쿠폰 특가 기준으로 표시되는 것인지 몰랐다. 쿠폰 적용 전 가격이 먼저 표시돼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홈페이지 요금 안내 하단부에 관련 공지가 돼있기 때문에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 쿠폰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적용된 최저 가격을 기준으로 표시했다는 설명이다.

쏘카 관계자는 "지역이나 기간에 따라 진행되는 프로세스나 회원에게 제공되는 쿠폰이 다를 수 있다"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예상비용 역시 쿠폰 적용 최저 금액 기준으로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편도 이용 시 차량 회송비용이 발생할 수도 있으며 내부정책에 따라 주행요금이 유동적으로 변동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안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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