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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세계 4위 '발돋움'...전기차가 효자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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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친환경차 세계 4위 '발돋움'...전기차가 효자노릇
  • 김국헌 기자 khk@csnews.co.kr
  • 승인 2016.03.10 08: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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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가 전기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친환경차 시장에서 순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세계 친환경차 시장에서 순위를 4위로 한 계단 끌어 올렸다.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한 도요타, 혼다의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든 가운데 현대기아차는 5위 이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판매를 늘렸다.

지난해 현기차는 하이브리드 6만4천383대, 전기차 8천651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06대, 수소연료전지차 252대 등 총 7만3천592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7만184대보다 4.9% 증가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친환경차의 구매이점이 감소하고, 프리우스 등 인기모델의 출시일이 오래됨에 따라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비 2.1% 증가하는데 그친데 비해 현대기아차의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판매증가는 전기차가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전기차 8천651대를 판매했다. 전년도 1천639대보다 427.8%나 늘었다. 2014년 5월 출시된 쏘울 전기차가 서유럽, 미국 등에서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

현대기아차는 친환경차 세계 4위의 타이틀에 그치지 않고 전세계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해 3위권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 개발 및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이라는 순수전기차 개발에 성공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다. 현재 도심형 1인승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가 문제인 점을 감안해 현재 주행거리 300km가 넘는 전기차도 연구개발 중이다.

현대차는 오는 6월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공식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일, 스위스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한 번 충전으로 169㎞를 달릴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시판 중인 전기차들과 비교했을 때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가격은 4천만원대지만 정부(1천200만원) 및 지방자치단체 보조금(300만~700만원)을 받으면 2천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판매 목표 4천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기아차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개발명 DE)’ 하이브리드 출시 이후에 전기차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친환경차 타이틀은 하이브리드 차가 가지고 있지만 충전소, 주행거리 등이 보완될 2020년 경에는 전기차가 친환경차의 대세가 될 것"이라며 "현기차가 수소차 등 다양한 친환경차를 선보이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는 것이 전기차인 만큼 전기차 개발과 보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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