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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해외사업 훈풍...중국 · 미국법인 매출 늘고 흑자전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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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해외사업 훈풍...중국 · 미국법인 매출 늘고 흑자전환 성공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4.07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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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대표 박준)이 신라면을 앞세워 해외에서 호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짜왕과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도 수출 반열에 오르면서  글로벌 농심으로 도약하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심은 지난해 중국, 미국 등 해외 법인에서 총 4천429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서면서 해외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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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매출 중에서는 중국 비중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절대적이다. 농심은 청도, 상해, 심양농심식품유한공사를 비롯해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 등 중국 법인 4곳에서  2천25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대비 24.1%나 증가한 수준이다.

중국 법인의 당기순이익도 흑자로 전환했다. 백산수를 제조 판매하는 연변농심광천음료유한공사는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그 외 3곳의 식품 법인은 순이익이 크게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법인에서도 매출이 1천7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8%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24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일본과 호주 법인 역시 매출이 증가하고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다.

해외 법인의 매출 신장을 이끈 주역은  신라면, 너구리 등을 비롯한 라면류다. 특히 올해 출시 30주년을 맞은 신라면은 현재 10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중국에서만 약 590억 원 가량이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 모델 선발대회, 신라면 요리대회를 통해 신라면의 ‘辛’ 브랜드를 알리고 끓여 먹는 라면문화를 전파하는 등 현지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농심은 중국 내 라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올해 8월경 상하이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리미엄 라면 짜왕과 맛짬뽕도 수출 반열에 올랐다. 농심은 지난해 9월 짜왕 1만5천 박스를 미국으로 첫 선적했다. 또한 올해 2월에는 맛짬뽕 미국 진출을 성사시켰다.

농심은 신라면으로 닦아놓은 탄탄한 영업망을 바탕으로 미국뿐 아니라 일본, 중국, 호주, 대만, 필리핀 등으로 프리미엄 라면을 수출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뿐 아니라 프리미엄 라면인 짜왕과 맛짬뽕이 농심 글로벌 시장 공략의 새로운 주역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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