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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배기가스 스캔들' '운행중 화재' 등 악재로 신규등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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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배기가스 스캔들' '운행중 화재' 등 악재로 신규등록 '감소'
  • 심상목 기자 sim2095@csnews.co.kr
  • 승인 2016.04.25 0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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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에서 판매중인 수입차 브랜드의 신규등록 건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과 ‘운행 중 화재’ 등의 악재가 1분기 수입차 브랜드 판매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한국수입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 수입차 브랜드 신규등록 건수는 총 5만5천99대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5만8천969대보다 신규등록 건수가 5% 하락한 것.

브랜드별로 살펴보면 메르세데스 벤츠의 등록건수는 총 1만3천2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80% 증가했다.

랜드로버 역시 지난해 1분기 1천655대에서 올해 1분기 2천733대로 65.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지난해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과 운행중 화재 사건이 발생한 폭스바겐과 BMW는 1분기 등록건수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분기 수입차 브랜드별 신규등록 건수.jpg
▲ (자료=한국수입자동차협회)

BMW의 1분기 등록건수는 9천643대였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만15대와 비교해 3.70% 하락한 것이다.

BMW는 지난해부터 주행 중인 차량에서 화재가 나는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서울 자유로 인근을 달리건 BMW 520 차량에서 불이 났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5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에서 달리던 320i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알려진 화재 건수만 총 11건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폭스바겐 역시 등록건수가 크게 줄었다. 폭스바겐의 올해 1분기 등록건수는 총 7천519대로 지난해 9천180대와 비교해 18.10% 감소했다.

이 스캔들은 현재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가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평택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배기가스 문제가 발생한 모델이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신규 차량 등록건수가 줄어든 것은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과 무관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수입차 딜러사 관계자는 “지난해말과 올해 초 폭스바겐이 사건 이후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판매량이 급증하기도 했다”며 “하지만 대형 돌발 악재로 인한 신뢰도 추락이 신규등록 하락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심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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