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소비자들의 우려와 달리 겨울 동안 추운 곳에서 보관했다가 녹은 제품의 경우 단백질이 응고돼 갈색 침전물이 생기는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다.
경기도 남양주시에 사는 조 모(남)씨는 최근 맥주를 마시다 탈이 났다고 털어놨다. 1L 짜리 페트 맥주를 구입했는데 다 마신 뒤 마지막 잔에서 갈색 이물질이 발견된 것.
본사에서는 이물질이 아니라 온도 차가 심할 경우 생기는 침전물이라 설명했지만 믿기 어려웠다고.
조 씨는 “맥주를 먹고 탈이 나서 속을 가라앉히기 위해 한참 고생했다”며 “업체 측은 이물질이 아니라 침전물이라는데, 이물질이나 침전물이나 나오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맥주가 얼었다가 녹거나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단백질이 굳어 침전물이 생기는 혼탁현상이 일어난 것”이라며 “인체에는 무해하며 보관상의 문제로 구입한 곳이나 제조사에서 교환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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