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장, 된장, 간장 등 장류는 숙성·발효된 제품이라 잘 상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지만 음식물이 혼입되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다.
경상남도 통영시에 사는 권 모(여)씨는 구입한 지 4개월 정도 된 간장에서 곰팡이가 피었다며 업체 측에 항의했다.
유통기한은 2018년 4월1일까지로 2년 가량 남았는데 절반 정도 사용했을 무렵부터 곰팡이처럼 보이는 이물이 생겼다는 것.
처음에는 불순물이나 효모 등이 뭉친 것으로 생각했으나 날이 갈수록 이물질이 늘어나 간장 표면을 뒤덮을 정도가 됐다. 발효시켜 먹는 김치나 된장 등에서 볼 수 있는 효모균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으나 그냥 먹기에는 찜찜한 기분이 들었다고.
권 씨는 “간장이 상한다는 이야기는 못 들어봤는데 곰팡이처럼 보이는 것이 점차 증식하고 있다”며 “먹어도 몸에 이상이 없는건지 알 수가 없어 그대로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 관계자는 “제품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숟가락에 묻은 양념이나 음식물이 튀어 안으로 들어가면서 생긴 곰팡이로 보인다”며 “간장은 개봉 전 직사광선을 쬐지 않는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개봉 후에는 가급적 냉장 보관을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