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잠잠하던 식품가격이 빙과류과 과자를 중심으로 다시 오르고 있다.

최근 주요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개당 유통업체 납품가를 일제히 권장소비자가 기준으로 약 100원씩 인상했다.

해태제과는 대표 제품인 부라보콘 외 3종 콘 가격을 인상했고 롯데푸드, 빙그레도 구구콘과 국화빵, 붕어싸만코 등 주요 빙과류 제품 가격을 올렸다.

빙과업체들은 아이스크림 시장 상황이 악화해 지속적으로 하락한 납품가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원자재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가격을 올렸다는 지적이다.

과자 가격도 오르고 있다. 롯데제과는 지난 3월 제크, 빠다코코낫 등 비스킷류의 가격을 2011년 이후 5년 만에 올렸다. 삼양식품은 지난달 사또밥과 짱구 등 4종의 가격을 30%가량 인상했다. 중량도 늘렸지만, 가격 인상 폭에는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