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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료' 드링크류 당분 함량 콜라와 맞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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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료' 드링크류 당분 함량 콜라와 맞먹어
한병 당 함량이 기준 섭취량의 40% 달하기도
  • 문지혜 기자 jhmoon@csnews.co.kr
  • 승인 2016.06.21 08: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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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회복을 위해 즐겨 찾는 드링크류의 당 함량이 탄산음료 못지않게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음료라는 인식 때문에 거부감 없이 섭취하지만  콜라와 맞먹는 만만치 않은 당분이 함유돼있다.

21일 고려은단, 광동제약, 대웅제약, 동아오츠카, 동화약품, 롯데칠성음료, 일동제약, 일양약품, CJ제일제당, 조아제약, 종근당건강, 한국인삼공사, 한미메디케어, 현대약품 등 14개사(가나다순)에서 판매하는 20개 드링크류의 당 함량을 조사한 결과 평균  105ml당 10.8g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라 100ml당 당 함량 10.8g과 동일한 셈이다.

조사는 시중 약국에서 낱개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대상으로 했으며  동아제약 ‘박카스’나 일양약품 ‘레모나-D’ 등 의약외품이나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영양성분 표기 의무가 없는 제품은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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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링크류 중에서도 당함량이 높은 제품은 비타민음료들이었다.

‘착한 프리미엄 비타500’은 150ml 당 함량이 22g에 달했다. 150ml짜리 비타500 한 병을 마시면 콜라 185ml 한 캔(20g)을 마시는 것보다 더 많은 당을 섭취하게 된다. 100ml 기준으로 환산해도 당류가 14.7g으로 가장 많았다.

‘오로나민C’가 17g으로 2위에 올랐다. 오로나민C 역시 100ml로 환산해도 14.2g의 당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에서는 하루 당류 섭취량을 1일 섭취 칼로리의 10% 미만으로 제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성인 기준 하루 2000kcal를 섭취한다고 할 때 적정  당류량은  50g에 달한다. 착한 프리미엄 비타 500, 오로나민C 등은 한 병만 마셔도 하루 섭취 당류 권고량의 30~40%를 훌쩍 넘어서게 된다. 

건강음료로 인식되고 있지만 단맛을 내기 위해 액상과당, 결정과당, 백설탕 등이 첨가돼 있어 섭취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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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링크 음료에 기대된 영양표시.
영비천 골드, 우루 에스가 14g, 복분자, 블루베리큐가 13g으로 뒤를 이었다. 비타C골드, 홍삼진, 황제 골드 등 3개도 당 함량이 12g으로 공동 7위에 올랐다.

진황은 당 함량이 1g으로 가장 낮았다. 통째로 갈아넣은 한뿌리,비타파워, 조아 엉걸퀴 골드가 6g으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컨슈머리서치 최현숙 대표는 “피로회복과 영양보강 등에 좋은 건강음료로 인식할 수 있지만 당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정 섭취량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 = 문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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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봉 2020-11-08 08:18:32
건강음료가 아니라
되레 건강을 해쳤네.
이시간 이후로 드링크류는 out~~~!